이미경 제작·윤제균 연출 할리우드 K팝스타 영화, 대규모 韓아이돌 오디션 개최 [종합]

[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공동제작하고 윤제균 감독이 연출하는 할리우드 K스타 영화에 한국 아이돌들을 캐스팅하기 위한 오디션이 진행된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할리우드 제작자 린다 옵스트가 공동제작하는 K팝 스타 영화에 국내 아이돌들을 대거 캐스팅하기 위한 오디션이 열린다.

10일 영화계에 따르면 윤제균 감독의 JK필름과 CJ ENM은 8월~9월 한국 아이돌들을 대상으로 할리우드 K팝 영화 '케이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가제) (K-Pop: Lost in America) 캐스팅 오디션을 열 계획이다. 1차는 춤과 노래, 연기가 담겨있는 데모 영상을 사이트를 통해 응모를 받고 이후 대면 오디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케이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는 뉴욕에서 해외 데뷔를 앞둔 K팝 보이그룹이 해외 데뷔를 이틀 앞두고 실수로 텍사스에 잘못 가면서 돈과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뉴욕으로 가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케이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인터스텔라'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콘텍트' 등을 제작한 할리우드 제작자 린다 옵스트가 공동제작하고, '해운대' '국제시장' 등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윤제균 감독과 JK필름은 '케이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가 K팝 영화인 만큼, 배우를 캐스팅해 노래와 춤을 연습시키기보다는 연기 잘 하는 아이돌들을 캐스팅해 만든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판단으로 제작진은 이미 국내 대형 아이돌 기획사들과 몇차례 미팅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각 기획사들의 이해관계와 영화 촬영 일정 등이 맞지 않을 뿐더러 자칫 특정 아이돌에 대한 혜택으로 여겨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오디션을 진행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다만 여러 그룹에서 한 명씩 멤버들을 캐스팅해 하나의 가상 그룹으로 만들지, 아니면 한 아이돌그룹을 전부 캐스팅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여러 그룹에서 한 명씩 멤버들을 캐스팅할 경우 새로운 조합이 매력적이지만 각 기획사들의 이해 관계가 얽힌다는 단점이 있고, 한 아이돌그룹을 전부 캐스팅할 경우 호흡은 잘 맞겠지만 특정 아이돌 팬덤을 위한 영화처럼 비출 수도 있어 고민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현재로서는 해당 오디션을 CJ ENM 방송 프로그램과 연계해서 진행한다는 계획은 없다. CJ ENM 내부에서는 자사와 관련된 아이돌들이 대거 캐스팅될 경우 공정성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에 제작을 맡은 JK필름과 윤제균 감독에게 캐스팅의 상당 부분을 맡길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는 2023년 개봉을 목표로 올 하반기부터 프리 프로덕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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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