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파트너 가입 지지"..美, 브라질에 화웨이 배제 압박(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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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브라질의 5세대(5G) 망 구축 과정에서 화웨이를 배제해야 한다고 압박을 이어갔다.
곤잘레스 선임국장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브라질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면서도 "나토 파트너 가입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화웨이 배제에 대한 대가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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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국이 브라질의 5세대(5G) 망 구축 과정에서 화웨이를 배제해야 한다고 압박을 이어갔다.
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주 브라질 방문 당시 화웨이 장비 사용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후안 곤잘레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선임국장이 확인했다.
곤잘레스 선임국장은 "브라질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잠재적 기회를 개발하는데 있어 그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합의했다"면서 "이를 통해 브라질은 개방형 무선접속기술(오픈랜) 개발과 국내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오픈랜은 케이블 없이 무선 연결을 통해 장치를 연결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5G 네트워크다.
대화 과정에서 미국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글로벌 파트너가 되길 희망하는 브라질에 지지도 약속했다.
곤잘레스 선임국장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브라질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면서도 "나토 파트너 가입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화웨이 배제에 대한 대가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방문은 화웨이 등 중국 통신사들의 잠재적인 보안 위협에 대한 미국의 우려가 커지면서 이뤄졌다.
미국과 중국은 브라질 5G 사업의 화웨이 참여 문제를 두고 계속 갈등을 빚어왔다.
미국은 화웨이 장비를 사용할 경우 개인정보 탈취 위험성이 있다며 브라질 정부를 압박해왔고, 중국은 화웨이를 배제할 경우 브라질의 5G 기술 발전이 늦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브라질 미국 대사관 대변인은 "미국은 화웨이 통신장비에 대해 강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지만, 주브라질 중국대사관은 "중국-브라질 협력을 방해하고 5G 구축에 공개적으로 개입하는 미국에 격하게 반대한다"고 규탄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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