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中 반대에 "한미연합훈련, 한국과 발맞춰 결정"

박가영 기자 2021. 8. 1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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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공개적으로 한미연합군사훈련 반대 입장을 밝힌 가운데 미국 국방부가 연합훈련은 한미 양국의 결정이며, 상호 합의로 이뤄질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의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앞서 여러 차례 말한 것처럼 우리는 이런 결정을 한국과 발맞춰 내렸다. 이는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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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군사훈련의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 개시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헬기가 계류돼 있다./사진=뉴스1

중국이 공개적으로 한미연합군사훈련 반대 입장을 밝힌 가운데 미국 국방부가 연합훈련은 한미 양국의 결정이며, 상호 합의로 이뤄질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의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앞서 여러 차례 말한 것처럼 우리는 이런 결정을 한국과 발맞춰 내렸다. 이는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한반도 준비 태세를 강력하게 유지하는 훈련 체제에 대해 동맹국인 한국과 보조를 맞춰 협력하려는 우리의 바람에는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전시작전통제권에 관해서는 "양국 간 상호 합의한 조건이 완전히 충족되면 전환될 것"이라며 "특정한 시간표를 공약하는 것은 우리 군과 국민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은 한국시간으로 10일부터 일정이 개시된다. 오는 13일까지 나흘간 한미연합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을 진행한다. 오는 16일부터 열흘간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연합지휘소 훈련이 전개될 예정이다.

왕이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6일 화상회의 형태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현 정세 하에서 한미 연합훈련은 건설적이지 않다"며 "미국이 진정으로 북한과의 대화를 회복하고 싶다면, 긴장으로 이어질 어떤 조치도 취해서는 안 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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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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