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인형 도쿄올림픽 컬렉션.. 亞서 열렸는데 아시아계 없네
해외 네티즌들이 아시아에서 열린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내놓은 바비 인형에 아시아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9일(현지시각) CNN은 미국 인기 패션 인형 브랜드 ‘바비’가 도쿄올림픽 기념 컬렉션에 아시아계 인형을 포함하지 않아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2월 바비 인형 제조사 마텔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협력해 특별하게 디자인한 새로운 바비 인형을 내놨다. 이들 바비 인형은 도쿄올림픽에서 새롭게 추가된 소프트볼, 스포츠클라이밍, 가라데, 스케이트보드, 서핑 등 5개 종목을 테마로 제작됐다.
당시 재닛 슈 마텔 최고 프랜차이즈 책임자(CFO)는 “도쿄올림픽은 스포츠를 통해 세계를 하나로 만들고 모든 연령대의 팬들에게 영감을 주는 기념비적인 행사”라며 “도쿄올림픽 컬렉션은 스포츠를 기리고 올림픽 정신과 운동 전통을 통해 새로운 세대에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도쿄올림픽 컬렉션에 포함된 바비인형 5종에 흑인이나 히스패닉은 포함됐으나 아시아계는 없다는 점이다. 특히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도쿄올림픽을 고려하면 이해가 안 된다는 지적이 해외 소셜미디어에서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은 미국 올림픽 대표 수니사 리(18)가 여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사실을 언급하며 “미국 시장만 고려해도 아시아계를 포함해야 한다”고 했다. 수니사 리는 아시아 소수민족 몽(Hmong)족 출신이다.
일본계 미국인 비주얼 아티스트 드루 가타오카는 “마텔은 일본 가라데 유니폼을 입은 바비 인형을 출시하며 ‘도쿄올림픽’ 브랜드를 붙였고 ‘가장 다양한 인형들’이라고 선전했다”면서 “하지만 아시아계 미국인을 숨긴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한편 마텔은 인종·장애와 편견을 넘어서는 다양한 시리즈를 내놨다. 지난해에는 머리카락이 없는 바비 인형과 백반증을 가진 바비 인형을 내놨다. 이전에는 의수를 하거나 휠체어를 탄 바비 인형을 출시하며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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