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친구 여러분 감사해요" 김연경 팬들 '묘목 기부'에 한글 편지로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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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산불로 고통받고 있는 터키에 '배구 여제' 김연경의 팬들이 묘목을 기부한 가운데, 터키 환경 단체가 한글로 감사 인사를 보내왔다.
터키의 비영리단체 환경단체연대협회(CEKUD)는 홈페이지를 통해 묘목을 선물해준 김연경 팬들에게 한글과 영문으로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 배구 팬들의 묘목 기부의 시작은 한국과 터키의 8강전이 끝난 뒤부터다.
이런 사정을 알게 된 한국 배구 팬들은 터키 리그에서 활동했던 김연경 또는 팀 코리아 등의 이름으로 묘목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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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산불로 고통받고 있는 터키에 '배구 여제' 김연경의 팬들이 묘목을 기부한 가운데, 터키 환경 단체가 한글로 감사 인사를 보내왔다.
터키의 비영리단체 환경단체연대협회(CEKUD)는 홈페이지를 통해 묘목을 선물해준 김연경 팬들에게 한글과 영문으로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단체는 "한국의 친애하는 친구 여러분, 생명의 원천인 삼림이 터키와 세계 여러 곳에서 일주일 동안 불타고 있다"며 "당신은 우리와 함께 서서 수천 그루의 묘목을 아낌없이 기부함으로써 지지를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맡겨주신 묘목을 오랜 우정처럼 지켜주고 가꾸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국 배구 팬들의 묘목 기부의 시작은 한국과 터키의 8강전이 끝난 뒤부터다. 당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세계랭킹 4위의 강호 터키를 꺾고 9년 만에 올림픽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이날 패한 터키 선수들은 경기 후 주저앉아 눈물을 보였다. 올림픽 메달을 따서 산불 피해로 고통받는 자국민에게 용기를 주고자 했던 노력이 끝났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을 알게 된 한국 배구 팬들은 터키 리그에서 활동했던 김연경 또는 팀 코리아 등의 이름으로 묘목을 기부했다.
김연경도 지난 6일 브라질전에 패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터키 산불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웠는데 팬들이 묘목 보내기 캠페인을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터키 남부에서는 열흘 넘게 대규모 산불이 이어지면서 막대한 규모의 산림이 훼손됐다.
YTN PLUS 이은비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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