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강백호 껌 나도 보기 안 좋았는데 팬들은 오죽..교육시킬 수밖에"

박태훈 선임기자 2021. 8. 10. 08: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야구 원로인 김인식 전 대표팀 감독은 '강백호의 껌' 등 태도 문제로 질타받고 있는 올림픽 야구대표팀과 관련해 "계속해서 선수들을 교육시킬 수밖에 없다"며 공인의 자세, 명예, 책임감 등을 끊임없이 가르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김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 전력이 일본이나 미국보다는 좀 약한 것 같았다"며 "특히 선발투수의 경우 과거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 등은 6회까지는 막아줘 나머지 3회를 불펜투수하고 마무리투수로 꾸려갔는데 이번에는 선발투수가 부족해 투수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지적, 투수력이 졸전 끝에 6개팀 중 4위에 그친 결정적 이유였다고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도미니카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올림픽 야구대표팀이 8회초 역전을 당하는 모습을 강백호가 껌을 씹은 채 바라보고 있다. 이후 강백호는 남의 집 구경하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며 여론의 몰메를 맞았다. (KBS 2TV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야구 원로인 김인식 전 대표팀 감독은 '강백호의 껌' 등 태도 문제로 질타받고 있는 올림픽 야구대표팀과 관련해 "계속해서 선수들을 교육시킬 수밖에 없다"며 공인의 자세, 명예, 책임감 등을 끊임없이 가르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감독은 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강백호 껌 씹기 논란'에 대해 "도미니카하고 싸울 때 역전을 시켜서 '이젠 됐구나'했는데 다시 크게 역전될 그때 그런 모양을 보였다"며 "제가 볼 때도 아주 안 좋아 보였는데 팬들에겐 더 안 좋게 보였던 건 사실이다"고 입맛을 다셨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는 코칭스태프나 각 구단에서 늘 교육을 시켜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김 감독은 "후배들이 올림픽 가기 전에도 방역수칙을 안 지키면서 술 마시고, 올림픽 도중 강백호 선수의 그런 행동, 외국인 선수의 대마초 사건(기아 타이거즈의 브룩스)" 등이 잇따라 터졌다며 "결국 귀찮아도 계속 교육을 시킬 수밖에 없다"라며 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 전력이 일본이나 미국보다는 좀 약한 것 같았다"며 "특히 선발투수의 경우 과거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 등은 6회까지는 막아줘 나머지 3회를 불펜투수하고 마무리투수로 꾸려갔는데 이번에는 선발투수가 부족해 투수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지적, 투수력이 졸전 끝에 6개팀 중 4위에 그친 결정적 이유였다고 분석했다.

야구계에선 10여년 전만 해도 한국 선발투수 직구 구속이 일본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우리는 140㎞대 중반, 일본은 150㎞대 초반을 기록하는 등 현격한 차이가 난다며 투수력 보강을 시급한 과제로 꼽고 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