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이나할까' 김이나 "히트곡 틀어놓은 힙하고 간결한 장례식 하고 싶다"

박수인 2021. 8. 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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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세상을 떠나는 현장을 직업으로 접하고 있는 '죽음의 실무자' 3인과 김이나가 우리의 삶과 죽음에 관한 깊은 울림을 전한다.

8월 10일 낮 12시 공개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톡이나 할까'에는 장례지도사, 특수 청소부, 호스피스 의사 등 삶과 죽음의 경계를 매일같이 접하고 있는 '죽음의 실무자' 3인의 톡터뷰가 스페셜 편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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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는 현장을 직업으로 접하고 있는 ‘죽음의 실무자’ 3인과 김이나가 우리의 삶과 죽음에 관한 깊은 울림을 전한다.

8월 10일 낮 12시 공개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톡이나 할까'에는 장례지도사, 특수 청소부, 호스피스 의사 등 삶과 죽음의 경계를 매일같이 접하고 있는 ‘죽음의 실무자’ 3인의 톡터뷰가 스페셜 편으로 공개된다. 항상 우리 주위에 있지만 우리가 애써 잊고 살고 있는 세상과의 이별에 대해 톡터뷰어 김이나는 본인의 삶과 죽음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타인이 존엄하게 세상을 떠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3인은 자신이 현장에서 겪은 생생한 이야기와 이로 인해 자신의 삶에 대한 관점이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어 시청자들에 깊은 공감을 전한다.

김이나는 장례식장에서 본인의 히트곡을 틀어 힙하고 간결한 장례식을 하고 싶다는 유쾌한 소망을 전해 전하며 자칫 무겁게 흐를 수 있는 톡터뷰 분위기를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고 담백하게 이끈다. “자식이 없을 예정이라 미리 준비해 놓아야 한다”고 담담히 전한 김이나는 본인이 떠난 이후 슬퍼하는 사람이 많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에 “저작권을 나눠주고 남은 이들이 기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본인이 생각하는 생의 마지막 순간을 그려낸다. 첫 번째 톡터뷰이로 나선 신현숙 장례지도사 역시 “가족과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한다”고 전하며 시끌벅적한 장례식장은 유족의 아픔을 덜어내주는 자연스러운 상실의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톡터뷰어 김이나는 외할아버지 장례식장에서 겪었던 감정과 기억을 떠올리며 장례지도사의 배려와 위로에 깊이 감탄 한다고.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거나, 사망 사건의 현장을 수습하는 ‘트라우마 클리너’로 자신을 소개한 김완 특수 청소부는 작업 장비를 모두 착용한 채로 톡터뷰에 나선다. 그는 고인의 책과 사진을 정리할 때 어쩔 수 없이 고인의 삶에 감정이입을 하게 된다는 솔직한 고백으로 시선을 모은다. 살아있는 동안 더 많은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즐겨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김이나에게 더 많은 좋은 작품을 남겨줄 것을 부탁하기도. 또한 인간의 죽음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자신의 책 ‘죽은 자의 집 청소’에 다 담아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전할 예정이다.

중환자실에서 세상과의 이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천천히 삶 속에서 그 순간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호스피스 센터 박중철 의사의 이야기도 소개된다. 그는 ‘환자를 살리는’ 교육을 받고 의사가 되었지만, 흑산도 공중보건의 시절 조산아가 세상을 떠나는 것을 겪고 ‘존엄한 죽음’을 돕는 의사로 인생이 바뀌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강제로 맞이하는 이별이 아닌, 가족들과 함께 받아들이는 작별 혹은 여행이나 전시회와 함께 삶을 마무리하는 문화가 더 자리잡았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전할 예정이다. 세상을 떠나는 것은 본인과 가족의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일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이와 관련해 30대 말기암 환자의 호스피스 병동 이야기도 오늘 스페셜 편에서 공개해 김이나뿐 아니라 시청자들을 눈물샘을 자극한다. 두 아이의 엄마가 이별을 앞두고 아이들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살아갈 수 있도록 삶을 주체적으로 마무리한 감동스토리를 전한 그는 “삶은 주인공은 결국 환자”라고 강조해 큰 감동을 전한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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