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이탈리아서 가맹점 부당계약 조사받아

김용래 2021. 8. 1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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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공정거래위원회(AGCM)가 맥도날드를 상대로 가맹점주에게 부당한 계약을 강요한 의혹을 조사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공정거래위는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가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면서 가맹점들에 가격, 마케팅, 재고, 구매, 금융관리 등에서 부당하게 부담을 지우고 차별적 계약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전국의 맥도날드 영업점 615개 중 85%가 가맹점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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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에 부당한 부담 지운 의혹 조사
맥도날드 입간판.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이탈리아 공정거래위원회(AGCM)가 맥도날드를 상대로 가맹점주에게 부당한 계약을 강요한 의혹을 조사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공정거래위는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가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면서 가맹점들에 가격, 마케팅, 재고, 구매, 금융관리 등에서 부당하게 부담을 지우고 차별적 계약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전국의 맥도날드 영업점 615개 중 85%가 가맹점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로이터가 단독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세 명의 가맹점주가 AGCM에 맥도날드의 가맹점 임대료, 로열티, 투자, 판매 정책이 부당하다며 맥도날드 본사를 고발했다.

앞서 지난 2017년에도 이탈리아의 소비자권익보호단체 여러 곳이 공정위에 비슷한 내용의 진정을 제기한 바 있다.

이탈리아 공정위 조사 결과 가맹사업 관련법을 위반한 것이 확인되면 맥도날드는 전체 매출액의 10%에 해당하는 거액의 과징금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맥도날드 측은 "아직 이탈리아 공정거래위가 착수한 조사에 대한 세부 사항을 알지 못하지만 당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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