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재인 "고비 넘기는 시기, 다음엔 심화된 멜로물도"[EN:인터뷰③]

서지현 2021. 8. 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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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뉴스엔 서지현 기자 / 사진 표명중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이재인이 연기에 대한 기분좋은 욕심을 드러냈다.

'라켓소년단'은 배드민턴계의 아이돌을 꿈꾸는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 도전기이자, 땅끝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열여섯 소년소녀들의 레알 성장드라마다. 극 중 이재인은 중학생이자 배드민턴 청소년 국가대표 한세윤 역을 맡았다. 한세윤은 최연소 국가대표를 꿈꾸는 소녀로, 초등학교 6학년 때 이미 '시즌 전관왕'에 등극해 꾸준한 연습으로 만들어진 노력형 천재다.

무엇보다 '라켓소년단'은 그야말로 무공해청정 드라마로 주목받았다. 흔히 흥행 요소로 꼽히는 불륜, 막장 등의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이 오로지 캐릭터들의 성장과 꿈, 사랑 등을 앞세웠다. 이재인은 "주변분들이 '가족이랑 봤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 가족들이랑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게 뿌듯했고, 그게 동시에 우리 드라마의 장점이었다. 이 작품에 출연하길 잘했다고 느끼는 순간들이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이재인은 '라켓소년단'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또래 배우들과 촬영을 해본 적이 없어서 이번 작품을 통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게 큰 힐링이었다. 동시에 또래 배우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함께 출연한 성인 배우 김상경, 오나라 등에 대해선 "라코치(오나라 분)님이랑 만나는 장면들이 많았다. 제가 코트에서 경기를 할 땐 굉장히 외로운 싸움인데 그때마다 코치님이 계셔주셨다. 정말 많은 의지가 됐고, 동시에 실제 코치님같이 느껴졌다"며 "윤현종 코치(김상경 분)님도 정말 잘 챙겨주셨다. 해강이 부모님이 아니라 제 부모님이라고 착각할 정도였다"라고 웃음을 보였다.

특히 '라켓소년단'은 '특별 출연 맛집'이라고 불릴 정도로 박해수, 이용대 선수, 허성태, 이시언, 이준혁, 김성철 등 다수의 인물들이 등장했다. 이 중 이재인은 최고의 '특출'로 김기자 역 배우 최대훈을 꼽으며 "대회마다 등장하셨기 때문에 가끔은 저도 특별출연이신지 헷갈릴 정도였다. 경기마다 응원을 해주시기도 했고, 워낙 잘 대해주셔서 좋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이재인은 '라켓소년단'과 상반기에 동시 방송된 JTBC 드라마 '언더커버'와 영화 '발신제한'에 대해선 "만나는 모든 작품마다 얻어가는 게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 '발신제한'에선 작은 차 안에서 작은 동작으로 연기를 해야 하는 방식을 배웠고, '언더커버'에선 밝고 똑 부러지는 활기찬 캐릭터를 도전해봐서 생활연기에 대해 많은 걸 배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촬영 날, 마지막 장면을 촬영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는 이재인은 "이제 조금 쉬고 있다. '라켓소년단' 멤버들과 꾸준히 연락하면서 온라인으로 게임도 하고 있다"며 "같이 배드민턴도 치고 싶은데 코로나19 때문에 레슨을 같이 못했다. 아마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배드민턴으로 많이 만나지 않았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라켓소년단' 배드민턴 서열 1위를 묻는 질문엔 "용태(김강훈 분)다. 나이가 제일 어린데 운동 신경이 좋아서 그런지 형들도 다 이기더라. 선수분들이랑 경기를 해도 나름 점수를 낸다. 저는 중간 정도가 아닐까"라고 답했다.

올해 18살이 된 이재인은 '라켓소년단'을 통해 스포츠물부터 멜로물을 접하며 연기의 폭을 넓혔다. 이에 대해 "제가 지금 중요한 시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고비를 넘고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 시점이라 위험하기도 하다. 동시에 이 선을 잘 넘었으면 좋겠다"며 "그러기 위해선 노력하고, 조심해야 될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좋은 작품들을 만나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고, 지금으로선 아직 배울게 많은 단계"라고 성숙함을 뽐냈다.

아울러 이재인은 "이번에 멜로를 맛봤기 때문에 중학생 말고 고등학생 정도의 멜로물을 해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몸 쓰는 연기도 재밌었다. 지금껏 해보지 않았던 도전들을 해보고 싶다. 다양한 경험을 늘려가야 할 단계다. 그만큼 많은 캐릭터들을 만나보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끝으로 이재인은 "'라켓소년단'은 저의 18살이 남아있는 드라마다. 학생 같은 모습들도, 추억도 많이 담겨 있어 타임캡슐 같다. 또래 배우들을 만난 만큼 학교를 다닌 기분"이라며 "드라마나 영화가 대중들이 봐주심으로써 완성되지 않냐. 좋은 평들을 많이 받으면서 저희도 따뜻함을 느꼈다. 모두가 같이 기억할 수 있는 드라마였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 뉴스엔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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