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인 "'라켓소년단'=힐링, 애청자 유아인도 울었다고" [인터뷰③]

윤성열 기자 2021. 8. 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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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윤은 극 중 해남서중 배드민턴부 윤해강 역의 탕준상(18)과 러브라인을 이루며 풋풋한 '중딩' 로맨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해남제일여중 배드민턴부 라영자 코치로 분한 배우 오나라(47)는 실제 코치처럼 촬영 현장에서도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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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라켓소년단' 한세윤 역
[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배우 이재인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인터뷰②에 이어서

한세윤은 극 중 해남서중 배드민턴부 윤해강 역의 탕준상(18)과 러브라인을 이루며 풋풋한 '중딩' 로맨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감자를 소쿠리에 담아 푸르른 청보리밭을 나란히 걷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간질간질한 설렘을 유발했다. 이재인은 "멜로가 있는 걸 처음 해봐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엄청난 게 없었다"며 "오히려 내가 멜로에 재능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현장에서 제가 멜로 눈빛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겨서 멜로에 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첫 멜로 연기를 다행히 순수한 첫사랑 얘기로 해서 좋았던 것 같아요. 탕준상 배우님도 잘 챙겨줘서 마음 편하게 연기했던 것 같아요. 감자 심부름을 하는 신에선 점점 감자가 세윤이 쪽에서 해강이 쪽으로 옮겨지는 장면이 있는데, 탕준상 배우님이 '세윤이가 체력도 좋고 운동도 잘하는 캐릭터인데 왜 내가 드냐'고 징징대더라고요. 하하"

이재인은 탕준상과 멜로 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내가 한살 동생이라 (탕준상 배우님이) 오빠로서 많이 챙겨주려고 했다"며 "서로 연기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눴다. 나에게 연기도 많이 가르쳐주고 조언도 많이 해줬다"고 전했다.

해남제일여중 배드민턴부 라영자 코치로 분한 배우 오나라(47)는 실제 코치처럼 촬영 현장에서도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했다. 이재인은 "비록 연기지만 혼자 코트에 있으면 외로운 싸움인데, 그때마다 오나라 선배님이 코치로 곁에 계셨다"며 "윤현종 코치 역의 김상경 선배님도 너무 잘 챙겨주셔서 '두분이 엄마, 아빠였나' 생각이 들 만큼 가끔 헷갈렸다"고 털어놨다.
배우 이재인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재인은 차기작으로 영화 '하이파이브'를 촬영 중이다. 이 영화는 초능력자로부터 장기를 이식받아 각기 다른 초능력을 갖게 된 평범한 사람 5명이 그들의 초능력을 탐하는 또 다른 초능력 장기이식자와 대결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과속스캔들' '써니' '스윙키즈' 등을 연출한 강형철 감독의 신작이다. 유아인, 라미란, 안재홍, 오정세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함께 출연한다.

특히 유아인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라켓소년단' 애청자임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이재인은 "(유아인 선배가) '라켓소년단'을 보기 시작했다고 해서 뭔가 긴장이 많이 됐다"며 "'이번 화 재밌었다'고 말해주실 때면 감사하기도 했다. '울었다'고 얘기해주실 때도 있었다. 다들 현장에서 드라마 많이 봐주셨다고 하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라켓소년단'은 도쿄올림픽에 관심이 집중되는 와중에도 5%대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유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권 팬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세계적인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재인은 "따뜻한 힐링 드라마로 진지하고 감명 깊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 뿌듯했다"고 말했다.

"시청자 분들이 봐주셔서 이 드라마가 완성됐다고 생각해요. 저도 또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힐링을 많이 받았어요. 저희가 찍으면서 느꼈던 많은 감정과 추억을 시청자분들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예쁘게 마무리 되어서 너무 좋아요. 시청자 분들이 '라켓소년단'을 기억했을 때도 '좋았다'고 기억해줬으면 좋겠어요."

-끝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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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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