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쿄올림픽 '감동의 4위' 12번..왠지 짠한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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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막을 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메달 순위 종합 16위에 올랐다.
역시 호주 수영 선수 케일리 맥커운이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3위, 우리나라 하계 올림픽 사상 최초의 단일 대회 3관왕 안산은 금메달 3개로 자메이카 육상 선수 일레인 톰프슨, 뉴질랜드 카누 선수 리사 캐링턴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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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8일 막을 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메달 순위 종합 16위에 올랐다.
메달 순위로는 1976년 몬트리올 대회 19위(금1·은1·동4), 2000년 시드니 대회 12위(금8·은10·동10)에 이어 10위 내에 들지 못한 결과가 됐다.
그러나 이번 대회 결과를 두고 우리나라의 부진한 성적에 대한 비판보다는 전 세계 선수들의 투혼과 멋진 경기력에 감동했다는 반응이 언론이나 네티즌들 사이에서 주류를 이룬다.
예전처럼 메달 획득 여부에 큰 관심을 두는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힘을 얻는다.
그런 흐름에 발맞춰 이번 대회에서는 메달 직전에서 멈춰선 '4위'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유달리 컸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특히 김연경이 이끈 여자 배구를 비롯해 육상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 다이빙 남자 우하람, 배드민턴 여자 복식 이소희-신승찬, 근대5종 정진화 등 '감동의 4위'들이 많이 나와 이들을 지켜본 팬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내면서도 '조금만 더 해서 메달을 땄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BBC가 9일 보도한 이번 대회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총 12개의 '4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BBC는 4위에 대해 "4위는 황홀과 침통의 갈림길"이라며 "최다 4위 부문 상위권은 썩 달갑지 않은 순위"라고 표현했다.
이번 대회 최다 4위 부문 순위를 보면 미국이 26개의 '4위'로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러시아올림픽위원회(15개), 영국(14개) 순으로 이었으며 4위가 바로 한국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39개로 메달 순위에서도 종합 1위를 차지한 나라고, 러시아올림픽위원회와 영국도 금메달 20개 이상을 따내 메달 순위 5위 안에 들었다.
'4위' 부문 1∼3위 국가들은 메달 수가 워낙 많아 4위도 자연스럽게 많은 결과로 볼 수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메달 순위는 16위지만 유독 '4위' 순위는 4위로 상위권에 오른 셈이다.
국가별 순위가 아닌 개인 메달 순위로는 5관왕에 오른 수영 케일럽 드레슬(미국)이 1위에 올랐고 수영 엠마 매키언(호주)이 금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2위다.
역시 호주 수영 선수 케일리 맥커운이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3위, 우리나라 하계 올림픽 사상 최초의 단일 대회 3관왕 안산은 금메달 3개로 자메이카 육상 선수 일레인 톰프슨, 뉴질랜드 카누 선수 리사 캐링턴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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