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환호' 여자배구 금의환향..김연경 여지 남긴 '은퇴'
도쿄올림픽 4강에 오르며 그야말로 뜨거운 응원을 받은 우리 여자 배구 대표팀이 어제(9일)저녁 환영 속에 귀국을 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김연경 선수에게 특히 관심이 쏟아졌는데,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못 따서 1점을 빼고 99점을 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국제대회 은퇴 문제에 대해서는 여지도 남겼습니다.
고승혁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기자]
[우와, 연경 언니! 연경 언니!]
인천국제공항에 여자배구 대표팀이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성이 쏟아집니다.
[고생했어요. 고생했어요.]
도쿄올림픽에서 9년 만에 4강에 오른 여자배구팀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뜨겁습니다.
특히 주장으로 활약한 김연경 선수에게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김 선수는 국민들께 감사 인사를 하며 이번 올림픽을 99점으로 평가했습니다.
[김연경/배구 국가대표 : 진심으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요. 100점 만점에요? 99점 하겠습니다. (1점은 왜 안 쓴 건가요?) 뭐 하나 (메달을) 걸고 왔어야 하는데 못 걸고 와서…]
국가대표 은퇴 시점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김연경/배구 국가대표 : (국가대표) 은퇴를 결정했다고 단정 지어서 말씀은 못 드릴 것 같고 어느 정도 결정이 난다면 그때 이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배구 대표팀은 예선에서 케냐와 도미니카공화국을 꺾은 뒤 개최국인 일본마저 제압했습니다.
이후 배구 강호 터키에 3대 2로 이겨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에 4강에 올랐습니다.
한편, 여자배구 대표팀은 대한배구협회와 한국배구연맹이 각각 2억 원 포상금을 지급하고, 신한금융그룹이 격려금 2억 원을 추가로 전달하면서 총 6억 원의 포상금을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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