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살아나는 미국 경제..기업들 '사람 구하기'
코로나 확산세 속에 미국 노동시장은 살아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업들이 사람을 구하는 건수가 처음으로 천만 건도 넘었다고 하는데요. 기업들이 이렇게 채용을 늘려도 일할 사람을 구하기 쉽지 않아서 시급은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의 가장 큰 약국 편의점 체인 중 하나인 CVS입니다.
지금 11달러인 최저 시급을 내년 여름까지 15달러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타깃과 베스트바이 등 다른 유통업체도 이미 지난해 15달러로 올렸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식당과 마트의 노동자 평균 시급이 처음으로 15달러, 우리 돈으로 1만 7000원을 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가 퍼지기 전에 비해 10% 이상 오른 건데 요즘 사람 구하기 힘든 기업들이 서로 시급을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인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를 코로나가 해냈다는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1010만 건.
석 달 연속 오르더니 사상 처음 1000만 건을 넘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았던 레저·접객업 분야에서 사람들을 가장 많이 뽑고 있습니다.
[대니얼 자오/글래스도어 선임연구원 :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에 영향받지 않고 노동시장이 여전히 회복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고 회복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국 정부가 천문학적으로 찍어낸 돈이 계속 시중에 풀리면서 한동안 구인난은 계속될 거란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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