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탈 때도 카페 갈 때도 '백신 여권' 내야..곳곳 반발
【 앵커멘트 】 백신 접종률이 좀처럼 늘지 않아 걱정인 프랑스가 고강도 조치를 내놨습니다. 카페를 갈 때도 기차를 탈 때도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증명서, 이른바 '백신 여권'을 보여주도록 한 건데요. 반발이 거셉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프랑스 파리의 한 카페.
QR 코드를 찍어본 뒤 백신을 맞은 손님만 입장을 허용합니다.
▶ 인터뷰 : 디크레센조 / 카페 직원 - "백신 증명서가 없거나 백신을 맞지 않은 수십 명을 돌려보냈습니다."
기차역에서도 백신 증명서를 보여주고 파란색 팔찌를 차야 기차에 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제바리 / 프랑스 교통부 장관 - "이미 사전 점검을 했듯이 파란색 팔찌를 통해 시간 절약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프랑스 정부가 영화관과 박물관에 이어 식당이나 카페에 갈 때도 백신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했습니다.
전체인구의 55%가 백신 접종을 마친 이후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자 백신 증명서 적용 시설을 대폭 확대해 접종을 유도하기 위한 겁니다.
하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디디에 / 파리 시민 - "이게 무슨 일인가요. 야외 테이블에 우리 둘만 앉아 있어요. 아무도 없다고요."
지난 주말까지 4주 동안 이어진 백신 증명서 반대 시위가 더욱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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