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주춤하는 수원 삼성·대구..파이널A 진입 경쟁 '격화'

박준범 2021. 8. 1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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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A 진입 경쟁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K리그1 후반기의 막이 본격적으로 올랐다.

수원 삼성과 대구는 주춤하는 분위기다.

무더위가 격화되는 8월, 살인적인 일정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파이널A 진입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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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박건하(왼쪽) 감독과 대구 이병근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파이널A 진입 경쟁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K리그1 후반기의 막이 본격적으로 올랐다. 3위 수원 삼성(승점 34)부터 7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0)까지 격차가 크지 않다. 파이널라운드까지 아직 경기 수가 남아있지만, 진입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수원 삼성과 대구는 주춤하는 분위기다. 수원 삼성은 전반기 가장 핫한 팀이었다. ‘매탄 소년단’을 앞세워 전반기를 3위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전혀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후반기 4경기 1무3패로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전반기 수원을 이끌던 정상빈~김태환~이기제 등이 상대팀들의 집중 견제에 시달리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캐나다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골드컵에 나섰던 수비수 헨리가 돌아오고 올림픽 멤버 권창훈 역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준수한 몸놀림을 보였다는 점이다.

대구 역시 11경기 무패행진이 종료되면서 2연패에 빠졌다. 대구는 시즌 초반 부침을 이겨내고 전반기 막판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선수층이 얇은 가운데서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선방했다. 그러나 ACL에 다녀온 뒤 선수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주 자가격리를 거쳤다. 첫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비겼으나 울산과 전북을 만나 모두 패했다.

그 사이 수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반격에 나서고 있다. 수원FC는 최전방 공격수 라스와 2선의 무릴로 조합이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새롭게 영입한 타르델리, 잭슨이 빠르게 녹아들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타르델리는 21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선제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포효했다.

인천 역시 탄탄해진 공수 밸런스를 바탕으로 순항 중이다. 델 브리지~김광석~오반석에 김창수, 강민수까지 가세한 인천의 스리백은 견고하다. 여기에 3선에서 정혁이 많은 활동량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공격 쪽에서도 무고사~네게바~아길라르가 모두 제 몫을 해내고 있다. 두 팀은 8일 23라운드 맞대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무더위가 격화되는 8월, 살인적인 일정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파이널A 진입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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