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트 혀로 핥고 지나간 여성.."코로나 별거 아냐, 백신 맞지 마"

미국의 한 여성이 마트 내에서 쇼핑 카트와 냉장고 문 손잡이 등을 혀로 핥는 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미국의 한 여성이 마트 내에서 쇼핑 카트와 냉장고 문 손잡이 등을 혀로 핥는 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에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 여성은 자신이 백신 반대론자이며 코로나19는 별거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해당 영상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고 밝혔다.

영상 속에서 그는 마트의 쇼핑 카트, 냉장고 문 손잡이, 비닐봉투 등에 혀를 대고 핥는다. 또 "세균은 면역 체계를 강화한다. 세균 노출은 천식과 알레르기에 대한 방어력을 길러준다. 미생물은 소화를 돕는다"고 주장하는 자막을 함께 달며 사람들을 향해 "자유로워지라"고도 했다.

미국의 한 여성이 마트 내에서 쇼핑 카트와 냉장고 문 손잡이 등을 혀로 핥는 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다", "어리석다", "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면 어쩌려고 저러냐", "처벌받아야 한다" "내가 이런 사람 있을까 봐 마트에 갈 때 일회용 장갑 끼고 간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영상은 현재 여성의 인스타그램에서는 삭제됐는데 스스로 삭제한 건지 인스타 차원에서 삭제 조치를 취했는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물건을 혀로 핥는 행위는 줄곧 발생해왔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마트의 상품들과 카트를 핥은 여성도 있었고, 미주리주에서 선반의 물건들을 핥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남성도 있었다. 호주의 한 남성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트에서 시리얼 상자를 핥은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의 한 남성은 공중 화장실에 있는 변기를 혀로 핥는 모습을 SNS에 공개한 지 며칠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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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윤 기자 skyblue03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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