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저스틴 개이치의 주먹이 가장 강했다"

이주상 2021. 8. 1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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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개이치의 펀치는 마치 트럭 같았다."

UFC 전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가 전 잠정챔피언 저스틴 개이치(32)의 펀치를 최고로 평가했다.

하빕은 "수많은 선수와 대결을 벌였지만 개이치의 주먹이 가장 강했다. 그의 펀치에 맞을 때는 트럭에 충돌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나와 싸운 선수 중 개이치가 최고의 펀치력을 소유했다"고 털어놨다.

하빕과 개이치는 지난해 중동 아부다비에서 열린 UFC 254에서 라이트급 통합챔피언 결정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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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타이슨과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사진출처 |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SNS
[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저스틴 개이치의 펀치는 마치 트럭 같았다.”

UFC 전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가 전 잠정챔피언 저스틴 개이치(32)의 펀치를 최고로 평가했다. 하빕은 최근 ‘복싱계의 전설’로 불리는 ‘핵이빨’ 마이크 타이슨(54)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했다.

하빕은 “수많은 선수와 대결을 벌였지만 개이치의 주먹이 가장 강했다. 그의 펀치에 맞을 때는 트럭에 충돌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나와 싸운 선수 중 개이치가 최고의 펀치력을 소유했다”고 털어놨다.

하빕과 개이치는 지난해 중동 아부다비에서 열린 UFC 254에서 라이트급 통합챔피언 결정전을 벌였다. 개이치는 UFC 249에서 토니 퍼거슨을 꺾고 잠정챔피언에 올라 하빕과 맞붙었다. 개이치는 자신의 닉네임인 ‘하이라이트’처럼 화끈한 스타일을 자랑한다. UFC에서 치른 7번의 모든 경기가 ‘Fight of the Night’, ‘Performance of the Night’로 선정될 정도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러나 결과는 하빕의 2라운드 서브미션승이었다. 당시 경기에서 개이치는 초반에 펀치와 킥으로 하빕을 몰아붙였지만 하빕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말려 2라운드에 트라이앵글초크에 의한 서브미션으로 탭을 쳤다. 하빕은 “개이치의 주먹이 엄청 강했지만 내버려 뒀다. 스탠드업에서 지친 모습을 보이자 그라운드로 끌어내려 경기를 끝냈다”라며 맞대결의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하빕은 이 경기를 끝으로 전격적으로 은퇴를 발표해 전 세계 격투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자신의 아버지이자 코치인 압둘마납 누르마고메도프가 경기를 앞두고 코로나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이 계기였다. 하빕은 “아버지가 없는 세상에서 격투기는 의미가 없다”며 은퇴를 발표했다.

하빕은 개이치를 비롯해서 티아고 타바레스, 알 아이아퀸타, 코너 맥그리거, 더스틴 포이리에, 에드손 바르보자, 마이클 존슨, 하파엘 도스안요스 등 당대 최고의 파이터들을 모조리 물리치며 격투기를 세계최고의 인기스포츠로 견인했다.

하빕은 29승 무패로 자신의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최근에는 코치로 변신해 7연승을 달리며 또 다른 무적신화를 쌓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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