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한반도 준비태세 변화 없어..전작권 전환, 합의 충족돼야"

미국 버지 알링턴에 위치한 미 국방부(펜타콘) 브리핑룸.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국 국방부가 한반도 준비태세를 유지해야 할 필요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해서는 한·미가 상호 합의한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한반도 준비태세에 대한 우리의 필요와 준비태세를 개선하고 강력하게 유지하는 훈련 체제에 대해 동맹국인 한국과 보조를 맞춰 협력하려는 우리의 바람에는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앞서 여러 차례 말한 것처럼 한국과 보조를 맞춰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국방부 대변인은 "현시점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해 발표할 내용이 없다"며 "한·미연합사령부 방침에 따라 계획돼 있거나 실시된 훈련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 군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양국은 10일부터 13일까지 사전연습을 진행하고 16일부터 26일까 본연습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 대변인은 한·미연합사의 최우선 순위는 병력 보호라며 모든 훈련은 한국 정부와 질병관리청의 지침을 준수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연합훈련은 한·미 쌍방의 결정으로, 모든 결정은 상호 합의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국바부 대변인은 전작권에 관련해서는 "양국 간 상호 합의한 조건이 완전히 충족되면 전환될 것"이라며 "조건에 기반한 전작권 전환은 미국과 한국이 상호 합의한 것일 뿐 아니라 우리 군대와 국민, 지역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특정한 시간표를 공약하는 것은 우리 군과 국민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