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 구인난에 미 식당·슈퍼 평균 시급 15달러 첫 돌파

[앵커]

미국에선 코로나 19로 침체됐던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각계 업체들이 극심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최근 미국 근로자의 평균 시급이 빠르게 올라 사상 처음으로 15달러, 우리 돈 약 1만 7천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포트]

워싱턴포스트지가 노동부 통계를 인용해 미국 내 음식점 비관리직 근로자의 평균 시급이 코로나 19 대유행 이전 13.86달러에서 올해 6월 처음으로 15달러 선을 넘어서며 10.4%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슈퍼마켓 근로자의 평균 시급 역시 같은 기간 7% 상승하면서 사상 처음 15.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임금 상승세는 구인난에 따른 결과로 분석되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요식업계와 주요 소매업체들은 코로나 19 대유행 기간 직원 상당수를 해고해야 했지만, 최근 백신 접종이 확대되자 속속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는데요.

이에 따라 부족한 인력을 다시 채우기 위해 업체들이 앞다퉈 급여를 올리면서 임금 상승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달성하지 못한 '최저임금 시간당 15달러' 공약을 코로나19가 이뤘다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다만 경제학자들은 법으로 정하는 최저임금과 현재 고용시장 상황에 따른 '평균 시급 15달러'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