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9.9만원→5.9만원' 유료서비스 할인기간 3개월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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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택시기사들을 대상으로 유료서비스인 '프로 멤버십'을 도입한 카카오모빌리티가 정액요금제 할인 기간을 당초 6월 말에서 9월 말로 3개월 연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에서 영업 중인 한 택시기사는 "카카오택시가 유료 서비스(프로 멤버십)을 도입한 이후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가입했던 이들도 이탈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값을 올리지 못하는 것(할인기간 연장)으로 보인다"며 "유료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이 수익적인 면에서 조금 더 낫기는 하지만 차이가 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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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지난 3월 택시기사들을 대상으로 유료서비스인 '프로 멤버십'을 도입한 카카오모빌리티가 정액요금제 할인 기간을 당초 6월 말에서 9월 말로 3개월 연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3월 택시기사들을 대상으로 월 9만9000원을 내면 선호하는 콜 배차 확률을 높여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서비스 도입 당시 멤버십 가입 첫 달은 비용을 받지 않고, 2개월차인 4월부터 6월 말까지 할인된 가격인 5만9000원만 받겠다고 공지했으나, 할인기간을 오는 9월 말까지 늘렸다.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기간을 3개월 연장한 것.
일반 택시기사들이 콜을 받을 때 사용하는 앱에는 실시간으로 호출이 이뤄지기 때문에 한번에 여러개의 콜이 뜨기도 한다. 이 때 앱 화면상 최상단에 1건이 뜨고 이외에는 '더보기'를 눌러서 연 뒤 고를 수 있으나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프로 멤버십에 가입했을 경우 원하는 목적지 등 설정을 입력하면 해당 지역과 유사한 지역으로 이동하려는 콜을 우선 배차 받을 수 있다. 콜이 많은 곳은 짙은 색으로 표시해 수요가 많은 곳을 파악하는 기능, 단골로 등록한 승객이 있으면 알림을 주고 단골이 가까이서 택시를 부르면 배차해주는 기능 등도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기사들을 대상으로 유료화 서비스를 도입하자 점진적인 유료화 범위 확대를 우려한 택시기사들이 청와대와 국회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하면서 이를 의식해 유료화 속도를 늦춘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에서 영업 중인 한 택시기사는 "카카오택시가 유료 서비스(프로 멤버십)을 도입한 이후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가입했던 이들도 이탈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값을 올리지 못하는 것(할인기간 연장)으로 보인다"며 "유료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이 수익적인 면에서 조금 더 낫기는 하지만 차이가 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기사들의 관심이 예상보다 많았고, 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보답하고자 할인 이벤트를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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