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배우 한예슬보다 강렬했던 '배구 아이돌' 김연경의 인기

인천=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2021. 8. 10. 06: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선수단을 태운 비행기가 도착하기 전부터 입국장은 선수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필요했지만 올림픽에 4위로 선전한 배구대표팀을 맞는 열기를 꺾을 수 없었다.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은 이날 2020 도쿄 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배구, 육상, 근대 5종 3개 종목 선수와 지도자, 본부 임원 등 60여명 함께 귀국했다.

마침내 '배구 여제' 김연경이 태극기를 들고 게이트를 빠져나오자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연경과 2020 도쿄 올림픽 선수단 귀국을 보기 위해 취재진과 팬들이 몰려 있는 모습. 노컷뉴스


선수단을 태운 비행기가 도착하기 전부터 입국장은 선수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필요했지만 올림픽에 4위로 선전한 배구대표팀을 맞는 열기를 꺾을 수 없었다.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 B게이트는 취재진과 팬들이 섞였고 마치 유명 아이돌의 귀국 현장의 모습이 됐다.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은 이날 2020 도쿄 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배구, 육상, 근대 5종 3개 종목 선수와 지도자, 본부 임원 등 60여명 함께 귀국했다.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것은 여자 배구대표팀이었다. 팬들은 올림픽 4강으로 국민들에게 기쁨을 준 선수들을 위해 직접 공항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했다.

3시간 전 배우 한예슬이 같은 게이트로 입국했을 때도 취재진과 팬들은 있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인파가 몰리지 않았다. 김연경의 인기는 차원이 달랐다.

김연경과 올림픽 선수단이 게이트를 빠져 나오기 약 3시간 전 배우 한예슬이 같은 게이트를 빠져 나오고 있다. 노컷뉴스


마침내 '배구 여제' 김연경이 태극기를 들고 게이트를 빠져나오자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김연경의 손짓, 눈빛, 몸짓 하나에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귀국 행사 후 김연경의 인터뷰가 진행될 때는 팬미팅 현장을 방불케 할 만큼 호응이 컸다. 사람들은 김연경의 모습을 담기 위해 손을 높이 올리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10년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심을 언급했던 김연경도 팬들을 보고 놀랐다.

팬들을 본 소감에 대한 질문에 김연경은 "지금도 실감이 많이 안 나는 것 같다"며 "많은 분이 응원해 주고 지지해 주니까 또 한 번 느끼게 된 것 같다. 지금 여자 배구가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서 앞으로도 인기와 관심도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 김연경이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공항=박종민 기자


김연경은 터키전 승리 후 대형 산불이 난 터키에 배구팬들이 묘목 보내기 운동을 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전했다. 그는 "팬분들이 기부를 해주셔서 놀랐다"며 "여기 계신 분들이 해주신 것 같은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쉽지 않은데 그렇게 해 준 것에 감사하고 터키는 내가 살았던 나라이기도 해서 마음이 그랬는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오늘 집에 가서 샤워하고 치킨을 시켜 먹을 예정이다"면서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김연경은 마지막까지 웃음을 보이며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귀국장을 나섰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배구대표팀이 공항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팬들이 이를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갑자기 몰려든 것. 일부 팬들은 자신이 준비해온 선물을 주기 위해 선수단 버스로 뛰어갔다.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려 누군가가 다칠 수 있는 위험한 순간이었다.

인천=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ace0912@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