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버즈2, 갤버즈 프로보다 10~20% 싸진다.. 에어팟3와 정면대결"

갤럭시버즈2 유출 이미지. /사진=에반 블래스 트위터

오는 11일 ‘삼성 갤럭시 언팩’을 통해 폴더블폰과 함께 베일을 벗을 새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2’의 가격이 전작 ‘갤럭시 버즈 프로’보다 10~20% 낮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 버즈2’의 가격이 160~180달러(약 18~21만원) 수준일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초 199.99달러(한국 23만9800원)에 출시된 ‘갤럭시 버즈 프로’ 대비 10~20% 저렴해진 가격이다.

아마존 프랑스에 잠시 올라왔다가 내려간 갤럭시버즈2 상품 정보. /사진=폰아레나

외신 폰아레나도 아마존 프랑스 사이트에 잠시 등록됐다가 사라진 상품 정보를 토대로 ‘갤럭시 버즈2’의 유럽 출시 가격이 149.99유로(약 20만원)가 될 것이라 보도했다. 해당 상품 정보에는 가격과 함께 전작과 대동소이한 50x50x28밀리미터의 크기와 51.5그램의 무게도 기재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가격 100달러(약 11만원) 이상인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이 전체의 46%까지 늘어났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3분기부터 프리미엄 무선이어폰 부문에서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을 보여왔다. 하반기에는 애플도 2년 만에 무선이어폰 신제품 ‘에어팟3’를 내놓을 예정이라 경쟁이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버즈 제품 사양 변화. /자료=카운터포인트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갤럭시 버즈2가) 기능 면에서는 갤럭시 버즈 프로에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가격 면에서 충분히 매력적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에어팟3가 2년 만에 출시 예정이라 펜트업 수요가 예상돼 하반기 삼성에게 위협 요소가 될 것이다. 강력한 기능으로 삼성의 가격전략에 대응하고 아이폰13 론칭에 맞춘 출시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버즈2’는 보급형 모델임에도 프로 모델에 적용됐던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소음억제) 기능을 지원한다. 애플 ‘에어팟 프로’처럼 ANC 기능을 한쪽 이어버드에서만 활성화하는 기능도 새롭게 탑재된다. 다만 ‘갤럭시 버즈 프로’와 달리 ANC 수준을 조절하는 기능과 공간감 재생 ‘360도 오디오’ 기능은 제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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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동현 기자 dh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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