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마통 금리, 5대 은행보다 높은 이유는?

박슬기 기자 2021. 8. 10.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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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가 5대 시중은행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뱅, 고신용자 줄이고 중·저신용자 확대━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대출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높은 수준으로 오른 것은 금융당국이 지난해말부터 인터넷은행에 고신용자 대출을 줄이고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리라고 주문한 영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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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가 5대 시중은행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가 5대 시중은행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들에게 설립 취지에 맞게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높이라고 압박한 결과로 풀이된다.
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개인신용 1~2등급 대상 마이너스통장 대출금리는 지난 6월 기준 연 3.62%였다. 이는 KB국민은행(연 3.30%), 신한은행(연 2.94%), 하나은행(연 3.14%), 우리은행(연 3.27%), NH농협은행(연 2.86%) 등 5대 시중은행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이들 중 금리가 가장 낮은 NH농협은행과 비교하면 금리 차가 0.76%포인트에 이른다. 또다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연 3.16%)와 비교해서도 0.4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6월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 대출금리가 개인신용 1~2등급 기준 3.04%로 5대 시중은행(연 2.71∼3.06%), 케이뱅크(연 3.18%)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거나 다소 낮았던 것과 대비된다.

전체 마이너스통장의 평균 금리도 카카오뱅크가 연 3.67%로 5대 은행과 케이뱅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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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고신용자 줄이고 중·저신용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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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대출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높은 수준으로 오른 것은 금융당국이 지난해말부터 인터넷은행에 고신용자 대출을 줄이고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리라고 주문한 영향이 크다.

마이너스통장은 금융사가 정한 한도 금액 안에서 일정액을 수시로 빌려 쓸 수 있는 대출 통장을 말한다. 보통 고신용·고소득자들의 급전 창구로 이용된다. 카카오뱅크는 마이너스 통장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이유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압박'과 '중금리 대출 확대'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카카오뱅크는 중금리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6월 신용점수(KCB 기준) 820점 이하 고객 대상 '중신용대출' 상품 최대 한도를 기존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했다. 중신용대출 상품 가산금리도 최대 1.52%포인트 인하했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규제 여파로 고신용자 대출 비중을 낮추기 위해 지난 5월부터 고신용자 대상 대출의 최대 한도를 하향 조정하고 금리를 올렸다.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신용대출(건별)은 1억원에서 7000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이에 앞서 카카오뱅크는 마이너스통장을 비롯한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최저금리를 지난 2월 0.34%포인트 올린 바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규제와 함께 중신용자대출 확대가 금리 상승의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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