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17년 친구→연인 발전한 의뢰인 커플에 "왜 객기 부리고 센 척하냐"(무물보)

박정민 2021. 8. 1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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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 17년 동안 친구로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한 의뢰인 커플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의뢰인은 "저희가 17년 동안 친구였다. 내년에 혼인 신고를 하기로 했는데 너무 친구였어서 말투가 남아있다. '야'는 기본이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의뢰인은 "시발점은 남자친구인데 항상 저 때문이라고 한다"고 말했고, 남자친구는 "늘 (의뢰인이) 먼저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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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서장훈이 17년 동안 친구로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한 의뢰인 커플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8월 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무물보')에 예비부부 의뢰인이 출연했다.

의뢰인은 "저희가 17년 동안 친구였다. 내년에 혼인 신고를 하기로 했는데 너무 친구였어서 말투가 남아있다. '야'는 기본이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같은 고등학교 출신인 두 사람은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왔다고. 연인으로 발전한 계기를 묻자 의뢰인은 "술을 같이 자주 마셨다. 제가 뭘 먹다가 흘리면 휴지를 가져와서 닦아주고 젓가락 떨어지면 챙겨주고 그랬다. 전집에서 같이 술을 마셨는데 문을 열고 들어온 순간 저만 보였다고 하더라"라고 웃었다.

평소 대화 습관에 대해서도 말했다. 의뢰인은 "시발점은 남자친구인데 항상 저 때문이라고 한다"고 말했고, 남자친구는 "늘 (의뢰인이) 먼저 한다"고 반박했다. 의뢰인은 "저희가 울산 사람이라서 연인이 되면 표준어를 쓰려고 한다. 어느 순간 사투리를 쓰니까 짜증 나더라. 그래서 말투 왜 그렇게 하냐고 했더니 너도 그렇게 하잖아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서장훈은 "평소에 욕 한마디 안 하다가도 친구들이랑 있으면 폼을 잡게 된다. 친구들 앞에서 쏘아붙이면 어떡하나. 그럼 남자친구도 욱한다. 왜 그런 걸로 서로 상처를 주냐. 친구도 중요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너희 둘이다. 친구랑 사는 거 아니지 않나. 왜 친구들 앞에서 객기 부리고 센척하고 싸우냐"라고 강조했다.

이수근은 "아이가 생겼을 땐 어떡할 거냐"라고 말했고, 남자친구는 "아이가 있다"고 밝혔다. 의뢰인은 "사연이 있다. 둘 다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했고, 비슷한 시기에 이혼을 했다. 제가 먼저 결혼했고 남자친구가 몇 달 뒤에 결혼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이제부터 진짜 신중해야 한다. 이 사람이 내 인생의 마지막 사람이라면 태도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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