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어쩌다 사장'→'모가디슈', 조인성의 이유있는 '열일' ②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로 데뷔 23년 차를 맞이한 조인성은 익숙함에 신선함을 더해 대중을 만나고 있다.
그렇게 조인성은 2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지친 기색 없이 꾸준히 변주하고 있다.
올해 tvN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사장'으로 시청자들과 만난 조인성은 친근함을 내세우며 그동안 보여준 적 없는 편안한 일상을 공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팩트|박지윤 기자] 올해로 데뷔 23년 차를 맞이한 조인성은 익숙함에 신선함을 더해 대중을 만나고 있다. 그 비결에는 끊임없는 자아 성찰과 자기 점검이 있었다. 지금도 '자기 복제'를 가장 경계한다는 그는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즐기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자기 복제는 늘 경계해요. 현장에서 익숙한 옷을 입었을 때보다 '조금 불편한데?'라고 느낄 때 좋은 장면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혹시 내가 이 연기를 쉽게 생각하는 건 아닐까'를 고민하고 반성하면서 끊임없이 확인하죠."
그렇게 조인성은 2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지친 기색 없이 꾸준히 변주하고 있다. "늘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해요"라는 그에게서 오랜 시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쌓은 단단한 내면을 엿볼 수 있었다.
"배우로서 '다음번에는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게 뭘까'라는 고민은 항상 하죠. 연기는 늘 제로 값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작품을 시작할 때마다 늘 떨리고 불안해요. 하나의 작품이 잘 돼도 다음 작품은 원점으로 돌아가니까요. 그렇기에 작품이 잘 됐다고 해서 마냥 신날 것도 아니고, 안됐다고 해서 거기에 빠져있을 필요가 없는 거 같아요."
"'어쩌다 사장'을 촬영하면서 동네 어르신들의 따뜻함과 포근함을 얻었어요. 촬영이기에 주민분들이 귀찮고 번거로웠을 텐데 이방인으로 생각하지 않고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너무 감사했죠."
"비대면이 익숙해져 가는 상황에서 '보는 사람이 편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중 '안방으로 찾아가면 보는 분들도 덜 위험하고 편하게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예능을 하게 됐죠.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의 것들을 고수할 수만은 없는 게 현실이에요. 대중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어요."
'어쩌다 사장'을 시작으로 '모가디슈'의 개봉, 연이은 작품 촬영 등으로 유독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조인성이다. 활발한 활동은 조인성만의 소통 방법 중 하나이기에 쉼 없이 달려올 수 있었다. 이렇게 자신만의 방법으로 천천히 그리고 꾸준하게 소통하는 그가 유일하게 하지 않는 것이 바로 개인 SNS 활동이다.
"맞춤법이 틀릴까 봐 하지 않아요. 또 어떤 면에서는 제가 아날로그적인 모습도 있는 거 같고요. SNS가 좋은 소통의 창구긴 하지만 하지 않느니만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잖아요. 오히려 SNS로 인해 더 많은 실망을 할까봐 안하는, 못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어요."
"저는 많이 듣는 게 소통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또 이러한 활동도 소통이라고 생각하고요.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역할이 괜찮으니 작품을 풍성하게 비출 수 있는 역할이라면 하고 싶어요. 이렇게 저만의 방법으로 끊임없이 소통할게요."<끝>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관련기사>[인터뷰] '모가디슈' 조인성, 묵직함 속 재치 한 스푼 ①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용 가석방] "현장 뛰게 해야" 재계, 사면 요구 목소리 여전
- '프로포폴 투약 의혹' 하정우, 오늘 첫 재판
- '결사곡2' 부배 "박주미 선배와 엔딩 기억에 남아"(일문일답)
- '패싱 입당' 이어 '보이콧 논란'까지…이준석 vs 윤석열, 힘겨루기 지속
- '동생 성폭행 혐의' 친오빠 재판…부모, 증언대 선다
- "카뱅 기운 받자" 금융주 재평가 받을까
- 청약 첫날 롯데렌탈 '미지근'·아주스틸 '후끈'…오늘 어디에 몰릴까?
- 한예슬, '남친과 함께 알콩달콩 귀국' [TF포착]
-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 재심 청구 기각
- [고양이의날 기획-슬픈 묘생③] 영화 촬영위해 마취제 맞는 동물들…"그들도 생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