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내달 중순까지 미군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김예진 2021. 8. 10.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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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미군 전원을 대상으로 내달 중순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방안을 시행할 방침이다.

혹은 코로나19 백신이 미 식품의약국(FDA) 정식 승인을 받는 즉시 의무화 하겠다고 했다.

미국 국방부는 코로나19 이외에도 홍역, 디프테리아, 간염 등 12개 질병에 대한 백신을 의무화하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100만 명이 넘는 미군이 코로나19 백신을 완전히 접종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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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승인, 백신 FDA 승인시 곧 의무화
[워싱턴=AP/뉴시스]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지난 6월 17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2021.08.1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 국방부가 미군 전원을 대상으로 내달 중순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방안을 시행할 방침이다.

9일(현지시간) CNN, 더힐 등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날 발표한 메모에서 이런 방침을 밝혔다.

그는 "늦어도 9월 중순까지 백신 의무화를 위한 대통령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혹은 코로나19 백신이 미 식품의약국(FDA) 정식 승인을 받는 즉시 의무화 하겠다고 했다.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내달 중순까지 FDA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국방부 내 코로나19 감염률도 주시하겠다고 했다. 만일 감염률이 군사 준비 태세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더 빨리 행동하거나 필요성을 느낀다면 대통령에게 다른 방안을 추천할 것이다"라며 "이 국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건강하고 준비된 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9일 바이든 대통령이 국방부에게 군인의 접종 의무화 계획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 후 오스틴 국방장관은 마크 밀리 합참의장, 군 의료당국 등과 협의해 왔다.

미국 국방부는 코로나19 이외에도 홍역, 디프테리아, 간염 등 12개 질병에 대한 백신을 의무화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이 추가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델타 변이 등으로 코로나19 감염이 급확산하고 있다. 특히 백신 미접종자들 사이에서 확산세가 거세다.

국방부에 따르면 100만 명이 넘는 미군이 코로나19 백신을 완전히 접종 받았다. 23만7000명 이상이 1차 접종을 받았다. 해군의 접종률은 약 73%였다.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28명의 미군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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