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부통령에 '美제재 대상' 인물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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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경 보수 성향의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모하마드 모크베르를 부통령으로 임명했다고 AFP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
미국은 "(세타드와 모크베르는) 에너지와 통신, 금융 등을 포함해 이란 경제의 거의 모든 부분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제재 이유를 들었다.
5일 취임한 라이시 대통령이 서방 국가들의 제재를 받은 강경파 위주로 측근을 채우면서 향후 핵합의 과정이 난항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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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파 정·부통령.. 핵합의 난망"
초강경 보수 성향의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모하마드 모크베르를 부통령으로 임명했다고 AFP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한 모크베르 부통령은 2007년부터 세타드(Setad)를 이끌어왔다. 세타드는 1979년 이란 혁명 과정에서 몰수된 부동산 등을 관리하기 위해 1989년 설립됐다. 이후 이란 산업 전반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관이 됐다. 세타드와 모크베르는 모두 1월 미국 재무부의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미국은 “(세타드와 모크베르는) 에너지와 통신, 금융 등을 포함해 이란 경제의 거의 모든 부분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제재 이유를 들었다.
라이시 대통령은 비서실장으로 골람후세인 이스마일리 사법부 대변인을 임명했다. 그도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인물이라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5일 취임한 라이시 대통령이 서방 국가들의 제재를 받은 강경파 위주로 측근을 채우면서 향후 핵합의 과정이 난항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라이시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이란에 대한 (서방 국가의) 제재는 반드시 해제돼야 하고 이를 위한 어떠한 외교적 계획도 지지한다”고 했다.
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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