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위기' 美전기차 업체 투자자, 지분 대량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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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폐업 위기라고 밝힌 미국의 전기트럭 스타트업 로즈타운 모터스의 대주주가 최근 지분을 대량으로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워크호스 그룹이 7천900만 달러(한화 약 905억 원)에 달하는 로즈타운 모터스 주식 1천190만 주를 매각한 사실을 공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당초 9%에 달했던 워크호스 그룹의 로즈타운 모터스 지분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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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스스로 폐업 위기라고 밝힌 미국의 전기트럭 스타트업 로즈타운 모터스의 대주주가 최근 지분을 대량으로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워크호스 그룹이 7천900만 달러(한화 약 905억 원)에 달하는 로즈타운 모터스 주식 1천190만 주를 매각한 사실을 공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당초 9%에 달했던 워크호스 그룹의 로즈타운 모터스 지분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배달차량 제조업체인 워크호스 그룹은 로즈타운 모터스의 초창기 투자자다.
로즈타운 모터스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였던 스티브 번스가 워크호스 그룹 출신이라는 인연도 있었다.
그러나 워크호스 그룹은 지난달부터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전기트럭 스타트업인 로즈타운 모터스는 생산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하면서 주가가 2월의 5분의 1 수준으로 폭락한 상태다.
지난 3월 중순 로즈타운 모터스는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는 분기 보고서를 냈다.
또한 공매도 전문 업체인 힌덴버그 리서치는 3월 보고서에서 전기 트럭 생산이 조만간 가능하다는 로즈타운 모터스의 주장과는 달리 수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밝혀 주가에 타격을 입혔다.
특히 로즈타운 모터스의 경영진은 주가가 내려가기 전 대거 지분을 정리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도덕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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