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벨라루스 올림픽위 제재.."선수안전 위협 등 탄압 확대"

고정현 기자 2021. 8. 10.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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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정적 탄압 등 철권통치를 이어가고 있는 벨라루스 정권에 새로운 제재를 가했습니다.

벨라루스 국가올림픽위원회를 비롯해 민간은행 등 기업과 업계 지도자 등 루카셴코 대통령의 측근 등이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미 당국자는 "벨라루스 정권은 한 올림픽 선수의 안전을 자국 밖에서 위협하는 등 탄압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의 제재를 통해 탄압에 대한 벨라루스 정권의 책임을 묻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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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정적 탄압 등 철권통치를 이어가고 있는 벨라루스 정권에 새로운 제재를 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정권의 인권과 민주적 열망에 대한 공격과 국경을 초월한 탄압 및 부패에 대한 새로운 제재에 서명한다고 현지시간으로 9일 백악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벨라루스 국가올림픽위원회를 비롯해 민간은행 등 기업과 업계 지도자 등 루카셴코 대통령의 측근 등이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벨라루스 국가올림픽위원회가 돈세탁과 제재 회피를 조장하고 비자 금지 조치를 피해 빠져나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벨라루스 최대 국영 기업이자 세계 최대 탄산칼륨 비료 생산기업 중 하나인 '벨라루스칼리 OAO'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 기업은 루카셴코 정권의 불법적인 부의 축적 통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제재는 1994년 이후 집권하고 있는 루카셴코가 미국 등 서방국이 부정선거로 규정한 지난해 8월 대선에서 승리한 지 꼭 1년 되는 날 이뤄졌습니다.

최근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벨라루스 여성 육상선수인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가 코치진을 비난한 후 신변 위협을 우려해 폴란드로 망명하는 사태까지 벌어진 바 있습니다.

미 당국자는 "벨라루스 정권은 한 올림픽 선수의 안전을 자국 밖에서 위협하는 등 탄압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의 제재를 통해 탄압에 대한 벨라루스 정권의 책임을 묻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치마노우스카야는 작년 대선 직후 벨라루스 내 시위를 폭력으로 진압한 정권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스포츠계 인사 중 한 명입니다.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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