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월 기업 구인건수, 1010만 건으로 '사상 최다'

다우존스 전망치 910만건도 뛰어넘어

[스탠튼(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미 캘리포니아주 스탠튼의 맥도널드 점포에 지난 5월17일 구인 광고가 붙어 있다. 2021.08.1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 노동시장이 코로나19 영향에서 빠른 속도로 회복하면서 지난 6월 기업의 구인 건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6월 구인·이직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6월 구인 건수는 1010만 건이었다.

전달인 올해 5월 구인건수(920만 건)를 훌쩍 뛰어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다우존수가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해 집계한 전망치(910만 건)보다도 훨씬 많았다.

업종 별로 살펴보면 레저와 접객업에서 구인건수가 160만 건으로 가장 많았다.

의료 및 사회 복지업에서는 150만 명의 구인건수를 기록했다.

채용 사이트 인디드의 인디드 하이어링 연구소 닉 벙커 국장은 "노동 수요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 3개월 연속 사상 최대 규모의 채용 기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흐름은 결국 줄어들 것임으로, 구직자들은 그 때까지 (채용 흐름에) 올라타야 한다"고 지적했다.

CNBC는 미국의 일부 주들이 코로나19로 노동 현장을 떠났던 미국인들에게 다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추가 실업 수당을 중단하고 있음에도, 일자리 공백은 높은 수준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CNBC는 이번 보고서의 조사가 6월에 이뤄졌다고 주목했다. 그 이후 고용 사정이 나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발표된 7월 일자리 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일자리는 95만4000건 증가했다. 올해 여름 동안 고용이 가속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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