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시 이란 대통령, 마크롱과 통화.."서방, 핵합의 지켜야"

이승민 2021. 8. 10.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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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하고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의무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9일(현지시간)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미국과 유럽은 이란 핵합의 의무 사항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핵합의 복원 협상에서 이란인의 권리와 이익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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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 이란 대통령, 서방 국가 정상과 첫 통화
라이시 이란 대통령(오른쪽)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하고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의무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9일(현지시간)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미국과 유럽은 이란 핵합의 의무 사항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핵합의 복원 협상에서 이란인의 권리와 이익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잇따른 중동 해역 선박 사건과 관련해서는 "이란은 이 사안에 대해 매우 진지한 입장이며 안보를 빼앗는 요인에는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AFP 통신은 보수 성향의 라이시 대통령이 취임 후 서방 국가 정상과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란은 핵합의에 벗어난 모든 핵 활동을 중단해야 하며 빈 회담은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 4월 초부터 빈에서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독일 측과 만나 핵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에 참여 중이다.

이란은 미국과 대화하지 않겠다고 주장했지만, 회담 과정에서 양국은 간접적으로 상호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과 서방 국가들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회담은 지난달 5일 잠정 중단됐다.

이란 정부는 라이시 행정부 출범 이후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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