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FPA "북한에 작년 하반기부터 필수 의약품 등 운송 전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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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구기금(UNFPA)은 북한의 식량·의약품 부족이 악화하면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베랑제르 뵐-유스피 UNFPA 임시 북한 사무소장은 북한 당국의 국경봉쇄 조치로 식량난이 더욱 악화됐다며 "필수적인 식량과 물품 부족은 주로 UNFPA가 지원하는 가장 취약한 계층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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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유엔인구기금(UNFPA)은 북한의 식량·의약품 부족이 악화하면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베랑제르 뵐-유스피 UNFPA 임시 북한 사무소장은 북한 당국의 국경봉쇄 조치로 식량난이 더욱 악화됐다며 "필수적인 식량과 물품 부족은 주로 UNFPA가 지원하는 가장 취약한 계층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뵐-유스피 사무소장은 "2020년 하반기부터 생명을 구하는 필수 의약품과 아동 면역 증진을 위한 물품 등이 (북한 내부로) 전혀 운송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북한 주민들, 특히 임신부와 수유하는 여성, 아동의 건강과 안녕을 보장하는데 필수적인 의약품이 부족해지는 상황을 초래했다"면서 "의료 서비스 전달을 방해하고 특히 결핵과 말라리아 관리 프로그램과 같은 아동의 면역력 증진을 위한 서비스를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제재와 더불어 코로나19 봉쇄 장기화와 태풍, 홍수 등 자연 재해로 최근 식량난과 의약품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고 알려졌다.
우리 국가정보원은 지난 3일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북한이 올해 곡물 부족 상황 악화로 전시 비축미 2호를 전량세대(식량이 없는 주민)를 비롯해 지방에 있는 기관, 기업소 근로자까지 공급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전달 유엔 고위급 정치포럼(HLPF)에서 '자발적 국가별 검토'(VNR) 보고서를 공개하며 2018년 곡물 생산량이 최근 10년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필수 의약품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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