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에 'SOS' 치나? 브룩스 퇴출 후 선발 투수진 사실상 '붕괴'..양현종은 빅리그 콜업 가능성 '희박'

장성훈 2021. 8. 1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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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커즈의 선발 투수진이 사실상 '붕괴'됐다.

KIA는 도쿄올림픽으로 KBO 리그가 일시 중단되기 전까지 6연승을 기록하며 반등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브룩스를 내보내 상승세가 꺾일 위기에 처했다.

브룩스는 비록 전반기에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으나 지난해 드러났듯이 후반기에 강한 면을 보여 올해 역시 KIA는 그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KIA와 양현종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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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KIA 타이커즈의 선발 투수진이 사실상 ‘붕괴’됐다.

에이스 애런 브룩스가 마약 성분이 포함된 전자 담배를 구입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자 전격 퇴출했다.

미국에서는 마리화나가 기호 식품으로 합법화된 주가 상당수 있어 일반인이 쉽게 구입하거나 소지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불법이다.

KIA는 도쿄올림픽으로 KBO 리그가 일시 중단되기 전까지 6연승을 기록하며 반등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브룩스를 내보내 상승세가 꺾일 위기에 처했다.

브룩스가 있고 없고는 하늘과 땅 차이다.

브룩스는 비록 전반기에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으나 지난해 드러났듯이 후반기에 강한 면을 보여 올해 역시 KIA는 그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이런 투수가 없어졌으니 KIA로서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가을 야구 컷오프인 5위에 7경기 뒤져있는 KIA로서는 후반기에 대반전을 꾀하지 않으면 올해도 추운 겨울을 나야 한다.

브룩스를 대체할 만한 외국인 투수를 데려오는 것도 녹록지 않다.

설사 빨리 손을 써 데려온다 해도 브룩스만큼 해줄지 의문이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KIA가 그나마 손을 내밀 수 있는 투수가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 있는 양현종이 그다.

양현종은 우여곡절 끝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는 꿈을 이루기는 했으나 성적 부진으로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지만 리빌딩 기조의 텍사스가 언제 그를 부를지 알 수 없다.

게다가 양현종은 트리플A에서도 5.97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텍사스는 현재 성적이 나쁜 베테랑 선수들은 퇴출하고 있다.

양현종도 비록 마이너리그 신분이지만 그 칼날을 피하지 못할 수도 있다.

텍사스가 내년에도 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할지도 의문이다.

현재 이곳 매체들은 양현종에 대해 전혀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텍사스 관계자는 10일(한국시간) "성적이 좋지 않은 웨스 벤자민이 빅리그에 올라온 것은 젊기 때문이다"며 "양현종이 빅리그에 올라온다면 그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양현종의 콜업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양현종은 그러나, 여전히 메이저리그 복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렵게 온 미국에서 칼을 제대로 한번 휘둘러보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럴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KIA와 양현종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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