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는 인간 때문"..IPCC "2040년까지 지구온도 1.5도 상승"
앞서도 보셨지만 "전 세계에서 잇따르는 기후 재앙은 예고편에 불과하다”는 세계 기후학자들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UN 산하 IPCC라는 기후협의체가 7년마다 보고서를 내는데 내년 6차 발간을 앞두고 오늘 실무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핵심 내용은, 지금처럼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면 지구 온도는 2040년이 되기 전에 산업화 이전보다 무려 1.5도나 상승할 것이란 예상인데요.
이전 보고서와 비교했을 때 '기후재앙의 마지노선'에 도달하는 시점이 10년이나 더 빨라졌습니다.
지구의 온도가 1.5도 높아지면 극한 폭염은 8배 넘게 증가하고, (8.6배) 집중호우나 가뭄과 같은 기상 이변도 최고 두 배나 잦아질 거란 분석인데요.
이번 보고서에서는 특히 기후변화의 주범을 "인간"으로 지목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이회성/IPCC 의장 : "인간의 행위가 기후변화를 일으켜서 극단적 기상현상을 더욱 잦고 심각하게 만들었다는 데 논란의 여지가 없습니다. 온난화를 막으려면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을 강력하고 빠르게, 지속적으로 줄여야 합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또 지구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410ppm까지 상승했는데요.
이 정도 농도는 200만 년을 통틀어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IPCC 보고서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줄이는 탄소 중립을 전제로, 또 다른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도 함께 감축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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