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상비군 장영서·정병진 "아쉽지만 좋은 경험이었고 값지다"

이규원 2021. 8. 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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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국가대표 타이틀을 얻은 것은 값진 선물이었다.

대학팀 선수와 실업팀 선수로 구성된 '젊은 팀' 장영서·정병진(서울컬링연맹)이 '2021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 믹스더블'에서 양태이·이기복(강원컬링연맹C)을 물리치고 통합 준우승으로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됐다.

장영서·정병진은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 2차전 합산 동률 2위 팀인 양태이·이기복과의 상비군 결정전에서 6-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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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 믹스더블' 국가대표 선발전
양태이·이기복 물리치고 통합 준우승으로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
장영서·정병진은 이번 대회의 돌풍의 팀이며 다크호스였다. 국가대표 상비군이 확정된후 두손을 번쩍 들어 환호하고 있는 정병진 선수. [사진=대한컬링연맹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 금메달이 아닌 것이 아쉽지만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값지다"(장영서)

"우승할 수 있었는데 놓친 경기가 많았다. 막판에 정신차리고 한 덕분에 상비군을 간 것 같다."(정병진)

비록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국가대표 타이틀을 얻은 것은 값진 선물이었다.

대학팀 선수와 실업팀 선수로 구성된 '젊은 팀' 장영서·정병진(서울컬링연맹)이 '2021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 믹스더블'에서 양태이·이기복(강원컬링연맹C)을 물리치고 통합 준우승으로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됐다.  

장영서·정병진은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 2차전 합산 동률 2위 팀인 양태이·이기복과의 상비군 결정전에서 6-5로 승리했다.

장영서·정병진은 이번 대회의 돌풍의 팀이며 다크호스였다.

1차전에서 승자조인 A로드에서 깜짝 4연승으로 지난달 31일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 8강전과 4강전에서도 우승후보들을 차례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라 김민지·이기정(강원A)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변의 주인공으로 주목을 받았다. 

비록 8강팀이 라운드로빈으로 벌인 2차전에서 중요한 경기들을 놓치며 2승 5패로 6위에 그쳤지만 1,2차전 합산 2위팀끼리 맞붙은 상비군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해피엔딩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장영서·정병진 선수가 믹스더블 국가대표 상비군 시상식에서 대한컬링연맹 정귀섭 부회장(오른쪽)으로부터 상장과 메달을 수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컬링연맹 제공]

다음은 국가대표 상비군 장영서·정병진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우승 못한 것이 아쉽지만 국가대표 상비군이 됐다. 소감은?

(정병진) 우승할 수 있었는데 놓친 경기가 많았다. 상비군도 값지지만 우승했으면 올림픽까지 갈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있다. 대회 중반 긴장감이 떨어진 것이 아쉬웠다. 막판에 정신차리고 한 덕분에 상비군을 간 것 같다.

(장영서) 실감이 나면서도 안 난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 금메달이 아닌 것이 아쉽지만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값지다. 각자 자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실업팀보다는 대학을 선택한 것도 그렇고, 믹스더블에 나와서 잘 되었으니 다행이다.

-상비군으로 향후 계획은?

(정병진) 서울시청 팀원들이 성격상 무덤덤하게 축하해줄 것 같다. 끝나자마자 잘 봤다고 축하한다고 연락을 했으니 가서 빨리 소주 한 잔 하고 싶다. 국가대표는 다음 대회가 있으니 준비를 잘하면 될 것 같다. 상비군 생활은 경험을 쌓는 것에 중심을 맞출 것 같다.

(장영서) 조금 더 좋은 실력을 가져갔으면 좋겠다. 대회 하면서 감이 괜찮다는 것을 내내 느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제 자리에서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기회도 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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