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더 빨라졌다..국제사회 "변명할 시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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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도가 상승하는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는 유엔 보고서에 대해 국제사회 지도자들이 기후 변화 문제를 다를 즉각적 행동을 호소하고 나섰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20년 안에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1.5도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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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보고서, 지구 온도 1.5도 상승 시기 12년 앞당겨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지구 온도가 상승하는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는 유엔 보고서에 대해 국제사회 지도자들이 기후 변화 문제를 다를 즉각적 행동을 호소하고 나섰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보고서는 인류에 대한 적색 경보"라며 "경고음이 귀를 먹먹하게 만들고 있으며 반박할 수 없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화석연료 연소와 삼림 파괴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이 지구의 목을 조르고 수십 억명의 사람들을 즉각적인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면서 "지구 온난화가 지구상 모든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많은 변화가 되돌릴 수 없는 상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지금 당장 단호하게 행동해야 한다"며 "미룰 시간과 변명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20년 안에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1.5도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8년 지구 온도 1.5도 상승폭 도달 시기를 2035~2052년으로 예측했던 것에서 3년 만에 12년(2021~2040년)이나 앞당겼다.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변화 특사는 트위터에서 "IPCC 보고서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기후 위기가 여기 현존할 뿐만 아니라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극한 상황은 앞으로 더욱 격해질 것"이라면서 "모든 국가가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도 안에서 유지하는 데 필요한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 를 개최하는 영국도 목소리를 보탰다.
알록 샤르마 COP26 의장은 "미래는 아직 쓰여지지 않았다. 최악의 기후 변화는 여전히 피할 수 있다"며 모든 나라가 탄소 순배출 제로(0)와 2030년 단기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에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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