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소외된 이웃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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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사진) 추기경은 오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을 앞두고 "우리 신앙인들은 성모님의 삶을 본받아 주변에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눈을 돌려 그들을 도와주고 사랑을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9일 발표한 메시지에서 "교회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도움과 나눔을 실천할 때 성모님처럼 많은 이들에게 빛과 희망을 선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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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실천 통해 희망 선사해야"
염 추기경은 9일 발표한 메시지에서 “교회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도움과 나눔을 실천할 때 성모님처럼 많은 이들에게 빛과 희망을 선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어떤 처지에서도 승천하신 성모님을 통해 하느님이 우리와 늘 함께 계심을 잊지 않고, 절망적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간직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 가톨릭교회가 매년 8월15일 기념하는 성모 승천 대축일은 성모 마리아가 지상 생활을 마친 뒤 영혼과 육신이 하늘로 올라간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염 추기경은 “성모님은 특별히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돌보시는 분”이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우리들은 고통과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성모님과 함께 기도하며 시련을 극복했다”며 “실타래처럼 엉킨 삶의 모든 문제들도 성모님의 전구(轉求)로 잘 해결되기를 기도하자”고 말했다.
한국 천주교회는 성모 승천 대축일이 광복절과 날짜가 같다는 점에서 광복을 성모 마리아의 선물로 여기고 민족의 해방과 세계 평화의 회복에 감사하는 미사를 전국 성당에서 봉헌한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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