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우정 지킬 것" 터키, '김연경 묘목' 기부에 한글편지로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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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산불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이 일명 '김연경 묘목'을 기부하고 나서자 터키는 한국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한글'로 전했습니다.
터키 비영리단체 환경단체연대협회(CEKUD)는 오늘(9일) 공식 홈페이지에 한국인들의 묘목 기부에 대한 한글 편지를 게재했습니다.
해당 편지에는 터키의 대규모 산불 피해를 위해 묘목 기부 행렬을 이어갔던 한국인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담겨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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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산불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이 일명 '김연경 묘목'을 기부하고 나서자 터키는 한국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한글'로 전했습니다. 국내 배구 팬들이 나비효과를 이끌어낸 겁니다.
터키 비영리단체 환경단체연대협회(CEKUD)는 오늘(9일) 공식 홈페이지에 한국인들의 묘목 기부에 대한 한글 편지를 게재했습니다. 해당 편지에는 터키의 대규모 산불 피해를 위해 묘목 기부 행렬을 이어갔던 한국인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담겨있었습니다.
협회 측은 "한국의 친애하는 친구 여러분, 생명의 원천인 삼림이, 터키와 세계 여러 곳에서 일주일 동안 불타고 있다"며 "당신은 우리와 함께 서서 수천 그루의 묘목을 아낌없이 기부함으로써 당신의 지지를 보여주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기여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맡겨주신 묘목을 오랜 우정처럼 지켜주고 가꾸고자 한다"고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덧붙여 "고객님의 친절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도 했습니다.
편지의 왼쪽 편에는 영어로, 오른쪽 편에는 오직 한글로만 마음을 전했습니다.
최근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한국은 터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당시 한국에 패한 터키 선수들이 코드에 주저앉아 오열을 했는데 이 눈물에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터키 남부 지역에서 대규모 산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승리를 통해 자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바람이 실현되지 못하자 눈물을 쏟은 겁니다.
이런 상황을 알게 된 국내 배구 팬들은 SNS를 중심으로 터키 묘목 기부 행렬을 이끌어냈습니다. '김연경' 또는 '팀코리아' 등의 이름으로 묘목 기부 후원을 한 뒤에 기부 인증 게시글을 잇따라 올리며 "형제의 나라 터키 힘내길 바란다" 등의 응원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실제로 해당 사이트를 통해 묘목을 기부한 명단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한국인입니다.
김연경 선수도 "산불 소식을 듣고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팬분들이 선뜻 묘목을 기부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28일부터 계속되는 화재로 최소 8명이 숨지는 등 터키는 보름 가까이 화재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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