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코치가 '퍽퍽' 때린 말, 건강한 근황 공개.."행복하렴"
도쿄올림픽 근대5종 경기 도중 선수 말(言)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독일 코치에 손찌검을 당한 말(馬) 세인트보이가 무사히 사육장으로 돌아갔다.
8일(현지시각) 국제 근대5종연맹(UIPM)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세인트보이가 고향 시가현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승마클럽에서 찍은 세인트보이의 사진을 공개했다.
승마클럽 관계자는 UIPM에 “세인트보이는 경기를 치르느라 지치긴 했지만 건강하다”며 세인트보이의 상태를 전했다고 한다.
세인트보이는 지난 7일 도쿄올림픽 근대5종 경기 승마 종목에서 독일 대표팀 아니카 슐로이에 배정됐다. 당시 세인트보이가 장애물 넘기를 거부하자 독일팀 코치 킴 라이스너가 세인트보이를 주먹으로 때리는 듯한 모습이 중계 화면에 담겼다. 이뿐 아니라 라이스너는 슐로이에게 ‘말을 더 강하게 채찍질하라’는 취지의 말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UIPM는 이 같은 라이스너의 행동을 규칙 위반으로 인정해 도쿄올림픽 기간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또 라이스너의 행동이 동물학대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논란 이후 공개된 세인트보이의 건강한 모습에 국내외 네티즌들은 “이제야 안심이다”, “올림픽에서 있었던 일은 모두 잊고 빠르게 회복하길 바란다”, “동물학대로부터 안전한 곳에서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세인트보이 건강하고 행복하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근대5종은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런(육상+사격) 순서로 경기를 치른다. 일반 승마와 달리 근대5종 승마는 제비뽑기로 말을 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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