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C 기후변화 상황에 엄중한 경고.."인류에 보내는 '코드 레드'"

장영은 2021. 8. 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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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시점이 예상보다 빠르게 오고 있다며 이에 따른 기후 변화로 극단적인 홍수와 가뭄, 해양 산성화, 영구동토층 감소 등이 증가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9일 기후 변화에 대한 최신 보고서를 통해 지구 평균 기온이 1.5도 상승하는 시점이 당초 전망했던 것보다 10년이상 빨리 다가오고 있다며, 현재의 기후 변화는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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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간 모든 국가에 걸쳐 기후변화 증가
"이대로라면 지구 온난화 시점 앞당겨질 것"
폭우·지독한 가뭄·토양산성화 증가 우려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구 온난화 시점이 예상보다 빠르게 오고 있다며 이에 따른 기후 변화로 극단적인 홍수와 가뭄, 해양 산성화, 영구동토층 감소 등이 증가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는 수세기 혹은 수천년 동안 돌이킬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독일은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로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었다. (사진= AFP)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9일 기후 변화에 대한 최신 보고서를 통해 지구 평균 기온이 1.5도 상승하는 시점이 당초 전망했던 것보다 10년이상 빨리 다가오고 있다며, 현재의 기후 변화는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구가 너무 뜨거워지고 있으며, 이대로라면 10년 이내에 파리기후협약에서 억제하기로 한 상한선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서 각국은 지구 기온 상승을 19세기 말 대비 1.5도 이내로 억제하기로 했다. 지난 1세기 반 동안 기온은 이미 1.1도 가까이 상승했고 목표까지는 불과 0.4도밖에 남지 않았다.

보고서는 최근 몇년 간 지구 온난화가 더 심화되고 있어 당초 예측했던 것보다 더 이른 2030년대에 지구 기온이 상승 폭이 일시적이라도 1.5도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즉시, 신속하고 대규모의 배출 감소”가 없다면, 지구 온난화를 2100년까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도나 심지어 2도로 억제하는 것은 ‘접근할 수 없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후변화는 분명히 인간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 분명하고 21세기 지구 기온이 더 뜨거워질 것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언급했다.

안토니오 쿠테흐스 UN 사무총장은 “이번 IPCC 보고서는 인류에 대한 ‘코드 레드’”라며 “화석 연료와 삼림 벌채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이 지구를 질식시키고 수십억명의 사람들을 즉각적인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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