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 체제' 방심위 출범..'16만건' 산더미 심의 속도낼까
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장으로 정연주 전 KBS 사장이 선출됐다. 정 위원장은 취임 첫날 그간 적체된 16만건의 심의 안건을 연말까지 모두 처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방심위는 9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5기 방심위원 위촉 이후 첫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장에 정연주 위원을, 부위원장과 상임위원에 각각 이광복·황성욱 위원을 각각 선출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취임 일성을 통해 "방심위가 출범하기까지 6개월여의 공백으로 심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여러 사회적 대가를 치르게 된 데 대해 먼저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정상적인 업무처리와 함께 그간의 적체된 업무를 조속히 처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말까지는 적체 업무를 모두 해소해 위원회 정상화를 이루는 한편, 방심위가 감당해야 하는 책무와 공적 가치를 구현할 수 있도록 내부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이날 "6개월 공백기간 동안 정치적 공방, 제도적 미비점, 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음을 알고 있다"며 "살아오면서 저에 대한 비판은 늘 경청해 왔으며, 자신을 들여다보는 성찰의 기회로 삼아왔다"며 "이런 마음가짐으로 주어진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기 방통심의위원은 정 위원장과 이광복 전 연합뉴스 논설주간(부위원장), 황성욱 전 방통심의위 상임위원(상임위원)을 비롯해, 김우석 국민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이사, 옥시찬 전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윤성옥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이상휘 세명대 교수, 정민영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등 9명으로 꾸려졌다.
방심위 관계자는 "오늘 5기 방심위가 공식 출범한 만큼 조만간 9인의 방심위원에 담당 소위원회가 배정이 될 것"이라면서 "이후 신속한 안건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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