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경찰 용의자 관리 '구멍'..체포된 불법체류자 잇따라 도주

천경환 2021. 8. 9. 16: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 경찰이 용의자를 놓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또 발생했다.

9일 충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집합금지 명령 위반으로 체포된 카자흐스탄 국적 불법체류자 A(48)씨가 이날 오전 9시께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중 달아났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무면허 운전으로 체포된 카자흐스탄 국적 불법체류자 B(25)씨가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달아났다가 6시간 만에 붙잡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동행한 병원서 달아나..2주 전 호송과정에서도 놓쳐
도주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충북 경찰이 용의자를 놓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또 발생했다.

지난달 음주 운전자를 놓쳐 여론의 뭇매를 맞은 지 2주도 채 안 돼 벌어진 것이다.

9일 충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집합금지 명령 위반으로 체포된 카자흐스탄 국적 불법체류자 A(48)씨가 이날 오전 9시께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중 달아났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께 진천군의 한 술집에서 다른 불법체류자 19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 적발됐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됐고, A씨 등은 일부는 청주 청원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A씨는 입감 다음 날인 이날 새벽 몸이 아프다며 치료를 요청했고, 경찰관이 동행한 상태에서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A씨는 진료 도중 병원 응급실 창문을 통해 도주했다. 경찰은 5시간만인 오후 2시께 병원 근처 풀숲에서 숨어 있던 A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링거를 맞아야 해서 수갑을 풀어줬는데 A씨가 그 틈을 타 도주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해당 경찰관들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무면허 운전으로 체포된 카자흐스탄 국적 불법체류자 B(25)씨가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달아났다가 6시간 만에 붙잡혔다.

B씨는 지구대에서 조사를 마친 뒤 경찰서로 가는 호송 차량에 탑승하기 직전에 경찰관을 밀치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청주 흥덕경찰서는 형사들을 동원해 수색에 나서 6시간 만에 지구대와 200여m 떨어진 풀숲에 숨어 있던 B씨를 체포했다.

kw@yna.co.kr

☞ 佛마라토너의 비양심…물병 다 쓰러뜨리고 자기 것만 '쏙'
☞ 24년 전 서울서 사라진 20대 여성…23년 만에 수면 위로
☞ 온라인서 산 중고 냉장고에 현금 1억이…가질 수 있을까?
☞ 혼자 집에 둔 3살 딸 시신 보고 남친 집으로 도망친 엄마
☞ 결혼 위해 학업 포기한 14세 소녀, 출산 후 숨지자…
☞ 죽어가는 아들 옆에서 고기 굽고 '술판' 벌인 20대 아빠
☞ 대표팀 은퇴 암시 김연경에 배구협회장 "만나서 대화"
☞ "배에 기름 찬 상태에서…" 김응용도 한국야구에 회초리
☞ '코리아'로 무장했지만…사이클 에이스는 외로웠다
☞ 中동물원 관람객 집단난투극…"동물들 구경하고 따라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