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10번 새 주인 아구에로"..바르셀로나 선수단 요구

김건일 기자 2021. 8. 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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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아구에로(33)가 친구 리오넬 메시(34)의 등번호를 달고 누캄프를 누빌까.

스페인 카데나세르는 8일(한국시간) "일부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아구에로가 10번을 달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데나세르에 따르면 아구에로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메시 송별회에 참석한 뒤, 몰려든 바르셀로나 팬들의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며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아구에로는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에 없이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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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세르히오 아구에로(33)가 친구 리오넬 메시(34)의 등번호를 달고 누캄프를 누빌까.

스페인 카데나세르는 8일(한국시간) "일부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아구에로가 10번을 달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구에로는 바르셀로나에서 등번호 19번을 배정받았다. 함께 합류한 멤피스 데파이는 9번.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의 10번을 비워 뒀다.

바르셀로나 10번은 메시가 08-09시즌 이후 13시즌 동안 달았던 상징적인 등번호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은 아구에로가 10번을 물려받아야 한다고 나섰다.

아구에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5시즌 동안 10번을 달았고, 맨체스터시티에선 16번으로 4시즌을 보낸 뒤 15-16시즌부터 6시즌 동안 10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선 18-19시즌 이후 메시가 10번, 아구에로는 9번이다.

이와 함께 아구에로는 '바르셀로나와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일축했다.

카데나세르에 따르면 아구에로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메시 송별회에 참석한 뒤, 몰려든 바르셀로나 팬들의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며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아구에로는 맨체스터시티와 계약이 끝나고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이 결정엔 메시의 존재가 크게 작용했다. 메시와 아구에로는 아르헨티나 청소년 대표팀부터 친분을 쌓았고 자주 연락하는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아구에로가 게임 방송 중 메시와 즉석으로 전화하는 장면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함께 누캄프를 누비겠다는 두 절친의 상상은 없던 일이 됐다. 바르셀로나가 샐러리캡을 이유로 메시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아구에로는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에 없이 뛰게 됐다. 콜롬비아 출신 에버턴 공격형 미드필더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안첼로티 감독 때문에 에버턴에 왔는데 안첼로티 감독이 가버렸다"며 "아구에로를 보니 내 상황이 떠오른다"고 했다.

아르헨티나 매체 TNT 스포츠는 "아구에로가 매우 화났다"고 전했고, 바르셀로나 지역 매체 베테베는 "아구에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려 한다. 변호사와 함께 계약 조건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계약 해지 가능성을 언급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16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1-22시즌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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