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비행기 좌석에 테이프로 '칭칭'..이 승객이 결박된 이유

이서윤 에디터 2021. 8. 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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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내선 비행기 좌석에 한 승객이 꽁꽁 묶여 있는 모습이 온라인상에 퍼져 충격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4일 미국 ABC 등 외신들은 지난달 31일 필라델피아에서 마이애미로 향하던 '프런티어 에어라인' 비행기 안에서 벌어진 사건이 승객들의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승무원들이 승객을 테이프로 결박한 사실을 접한 프런티어 에어라인 측은 당초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해당 사건에 연루된 승무원들의 비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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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내선 비행기 좌석에 한 승객이 꽁꽁 묶여 있는 모습이 온라인상에 퍼져 충격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4일 미국 ABC 등 외신들은 지난달 31일 필라델피아에서 마이애미로 향하던 '프런티어 에어라인' 비행기 안에서 벌어진 사건이 승객들의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논란이 된 영상에는 주황색 옷을 입은 한 남성이 박스 테이프로 온몸을 칭칭 매인 채 좌석에 결박된 모습이 담겼습니다.

심지어 이 남성의 입도 테이프로 막혀 있었는데, 그는 고개를 흔들며 테이프를 떼어내고는 "도와달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습니다.

남성을 이처럼 꼼짝 못 하도록 묶어둔 건 다름 아닌 승무원들이었습니다.


승객들이 촬영한 또 다른 영상에는 이 남성이 좌석에 결박되기 전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승무원들과 승객들을 향해 "너희들은 모두 쓰레기다. 우리 부모님은 2백만 달러(약 22억 8천만 원)를 번다"고 고함을 지르던 남성은 급기야 승무원들에게 달려들어 주먹질하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남성은 술에 취한 채 웃옷을 벗고 돌아다니며 여성 승무원 두 명을 성추행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승무원들은 남성을 자리에 강제로 앉힌 뒤 더는 누군가를 해치지 못하도록 몸을 묶어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모든 상황을 지켜본 승객들은 환호하며 승무원들을 응원했습니다.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22살 맥스 베리는 마이애미 공항에 착륙한 즉시 경범죄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승무원들이 승객을 테이프로 결박한 사실을 접한 프런티어 에어라인 측은 당초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해당 사건에 연루된 승무원들의 비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도리어 승무원들을 옹호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자, 항공사 측은 "우리는 늘 승무원들을 지지하며, 특히 폭행의 피해자가 된 직원들과 연대하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미국 승무원 협회 측은 "지난 한 해 동안 승무원의 85%가 승객의 행패로 피해를 받았고, 20%는 폭력 사건에까지 휘말렸다"면서 승무원 보호 제도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weeneyABC', 'k9spams'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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