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민 "할머니가 와이프 반대, 지금은 좋아하셔", 김민경 "엄마가 반대하면 결혼 안 해" (컬투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개그우먼 김민경, 개그맨 최성민, 강재준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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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월)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개그우먼 김민경, 개그맨 최성민, 강재준이 '대환상파티'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날 한 청취자의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 환상 사연을 소개한 후 DJ 김태균이 비슷한 일이 있었냐고 묻자 강재준은 "저희 어머니는 은형이에게 미안하다고 하셨다. 저를 약간 떠넘기듯이"라고 말해 웃음이 터졌다.

이에 김민경이 "어머니가 은형 씨를 너무 예뻐하시더라"라고 말하자 강재준은 "엄마가 은형이에게 단 한 번도 일을 시킨 적이 없다. 할머니가 엄마한테 일을 시킨 적이 없어 내리사랑을 하신 것 같다"고 밝혔다.

최성민은 "저는 할머니 손에 자라 할머니가 와이프를 좀 반대하셨다. 와이프가 저보다 3살 연상이고 제가 장남이라. 처음 소개해드렸을 때 할머니가 하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난다. "제 여자친구에요, 할머니" 그랬더니, 할머니가 "어 그래, 친구지, 친구. 너희들은 친구야"라고 하셨다. 그래서 와이프가 나와서 울고 그랬다"고 말했고 "지금은 엄청 좋아하신다"고 덧붙였다.

김태균은 "저희 어머니는 반대는 안 하셨는데 종교 문제가 있었다. 와이프가 무교였는데 세례를 받는 조건을 거셨다. 그래서 와이프가 세례를 받고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와이프를 너무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최성민이 김민경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어머니가 반대하시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묻자 김민경은 "어머니가 반대하면 안 한다. 엄마의 시선, 판단을 믿는 편이다. 제 이상형은 부모님에게 잘하는 남자다"라고 밝혔고, "반대로 남자집에서 민경 씨를 반대하면 어떻게 할 거냐?"는 김태균의 질문에 김민경은 "둘이 엄청 사랑한다면 도망간다. 실망시키지 않을 거니까"라고 답했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