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뺑소니 혐의' 약식기소에 "내 불찰, 겸허히 받아들인다"[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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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오토바이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홍국(63)이 검찰의 약식기소 결정에 "신중하지 못했던 내 불찰"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흥국은 9일 공식입장을 통해 "검찰의 약식기소 처분을 존중하며,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신중하지 못했던 내 불찰이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다쳤다고 하는데, 쾌유를 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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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운전 중 오토바이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홍국(63)이 검찰의 약식기소 결정에 "신중하지 못했던 내 불찰"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흥국은 9일 공식입장을 통해 "검찰의 약식기소 처분을 존중하며,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신중하지 못했던 내 불찰이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다쳤다고 하는데, 쾌유를 빈다"고 했다.
이어 "당초 억울한 마음에 국선변호인 선임이나, 시민재판까지 구상했으나, 법적 자문을 통해, 교통사고 특례법상 접촉 사고 책임 소재보다는, 현장 조치 여부가 관건이라는 현실을 알고,,더이상 연연해 하지 않기로 했다. 담담하게 처분을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또 "근래 오토바이의 자동차 도로 난입과 신호위반, 난폭 곡예운전등으로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자동차끼리는 서로 양보하고, 안전 운전하는 교통문화가 정착했는데, 오토바이는 아직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 공분을 느낀다. 이런 라이더들 때문에 어려운 가운데서도 성실하게 살아가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나쁜 이미지로 매도될 수 있다. 운전중에 오토바이가 치고 들어오면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고 실제로 오토바이와의 접촉사고로 부당한 처분을 받은 사람들이 많다"면서 오토바이 교통문화 개선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저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계자들과 온라인 네티즌들이 저의 입장을 두둔하고 응원해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번 사건을 거울 삼아, 더욱 성숙하고 진중한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김흥국은 지난 4월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사거리에서 자신의 SUV차량을 몰고 정지신호에서 불법 좌회전을 하다 역시 신호를 위반한 채 직진하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사고 당시 김흥국은 음주운전 상태는 아니었으며, 30대 오토바이 운전자는 다리를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김흥국은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며 "뺑소니는 절대 아니다"라고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했지만, 하지만 경찰은 김흥국이 사고 당시 빨간 신호에서 좌회전, 오토바이는 황색 신호에서 직진한 것을 확인해 신호위반 과실은 김흥국이 더 큰 것으로 봤다.
이어 검찰도 해당 혐의에 대해 약식기소 결정을 내렸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김흥국을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는 징역·금고형보다 벌금형이 적절하다고 판단될 때, 정식 재판에 회부하지 않고 서면 심리로 약식명령을 청구하는 절차다. 약식기소 금액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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