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복귀 부담 없었다"..이광수 밝힌 #싱크홀 #♥이선빈 #런닝맨 [MD인터뷰](종합)

2021. 8. 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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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본업 복귀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어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지 않았죠. 그동안 해온 것처럼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촬영하다보면 좋게 봐주는 사람이 더 많이 생기지 않을까요?"

11년간 SBS '런닝맨'의 핵심 멤버로서 인기를 견인해온 배우 이광수가 오랜만에 본업으로 돌아왔다. 올여름 한국 대표 텐트폴 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에서 직장 상사의 집들이에 왔다가 운도 없이 싱크홀에 떨어진 김대리 역을 맡은 그는 9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재난 영화는 처음이지만 만족스럽다"라고 자평했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108층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에서 발생한 화재를 다룬 영화 '타워'로 518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형 재난 영화의 새 지평을 연 김지훈 감독이 연출을 맡아 웅장한 싱크홀의 세계를 스크린에서 선보인다.

이광수가 열연한 김대리는 동원(김성균)의 자가 취득을 축하하기 위해 간 집들이에서 빌라와 함께 싱크홀로 떨어져버리고 억울한 상황에 불평불만을 쏟아내는 것도 잠시 동원, 인턴사원 은주(김혜준), 만수(차승원) 등과 함께 싱크홀을 빠져나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약한다. 이광수는 자신감도 운도 없는 웃픈 현실 회사원에 인간미, 유쾌함을 더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은 동시에 억울함과 절박함을 오가는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재미와 짠내를 동시에 선사했다.

개봉을 단 이틀 앞둔 '싱크홀'은 팬데믹을 뚫고 예매율 1위에 오르며 관객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코로나19 시국 속 개봉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고 말문을 연 이광수는 "극장으로 많이 찾아와달라고 말씀드리기도 조심스럽다. 어떻게 홍보를 해야 할지 쉽지 않다"라면서도 "요즘에 보면 좋을 이야기다. 재난을 극복해나가는 이들의 희망적인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냈다. 건강한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거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처음으로 싱크홀을 소재로 한 한국 영화다. 특이한 소재의 영화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며 "촬영하면서 케미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느끼고 배웠다. 생각하고 하고 싶은 것 모두 할 수 있었던 감사한 현장이었다"고 돌이켰다.

특히 배우 차승원에게 거듭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며 "가장 감사드린다. 제일 어른이고 선배이신데 현장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고 먼저 다가와주셨다. 덕분에 모두 편하고 유쾌한 분위기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우 김혜준을 두고는 "말 한마디 더 걸고 싶은 건강하고 유쾌한 친구다. 리액션도 좋고 재밌다. 현장 분위기가 좋아지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20여 채의 건물과 대규모 암벽 세트, 진동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짐벌 위에 빌라를 짓는 대규모 프로덕션을 진행했다. 이광수는 흔들리는 세트에서 멀미를 느꼈다며 "몰랐는데 멀미가 심하더라"라고 회상했다. "현장에 흙먼지가 많았는데 스태프 여러분께서 많이 챙겨주셨다. 겨울에 여름을 배경으로 촬영하다보니 추위도 힘들었다. 제작진께서 체온을 높일 수 있도록 작은 욕조를 준비해서 따뜻한 물을 담아주셨다. 배려 덕분에 마음 따뜻하게 촬영했다"라고도 말했다.

KBS 1TV '아침마당' 비화도 전했다. 지난 6일 차승원과 함께 '아침마당'에 출연한 이광수는 '아침마당' 시그널 음악을 언급하며 "주말에 들었다"고 했는데 김솔희 아나운서가 "주말에는 안 한다"고 바로잡자 "무언가 잘못돼가고 있다"라며 당황해 폭소를 안겼다.

이광수는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거짓말을 하려고 한 게 아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는 "얼마 전에 촬영이 결정됐다. 갑자기 나가게 됐다. 생방송 부담감이 많았다"라며 "등장할 때 갑자기 시그널 음악이 나오길래 '듣고 일어났다'고 했는데 사실 아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방송을 재밌게 봐준 시청자가 많은 것 같은데 현장 분위기는 썩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아주 잠깐 뛰쳐나가고 싶단 생각도 했다. 결과적으로는 재밌게 봐주시고 '싱크홀'을 알리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연인 이선빈과의 연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SBS '런닝맨'에서 인연을 맺은 배우 이선빈과 지난 2018년부터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이광수. 과거 공개 연애로 인한 부담감을 털어놨던 그는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도 "남들과 비슷한 연애를 하고 있다. 밖에서 만나면 안 된다는 건 없다. 맛있는 것도 먹고 잘 지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2008년 MBC 시트콤 '그 분이 오신다'로 데뷔해 이듬해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남다른 존재감으로 눈도장을 찍은 이광수는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안투라지', '라이브', 영화 '탐정: 리턴즈', '나의 특별한 형제' 등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했다. 최근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런닝맨'에서 하차했다.

지난해 2월 발목 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기도 한 이광수는 다음 달 또 한 차례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요즘 건강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라는 그는 "나이를 한 살씩 먹어가면서 건강에 대해 예전보다 조금 더 신경 쓰고 있다"라며 "철심 빼는 수술을 한다. 재활이 필요한데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큰 수술은 아니다. 재활에 집중하고 자기 관리에 시간을 투자하려고 한다"라고 알렸다.

'싱크홀'은 오는 11일 개봉한다.

[사진 = 쇼박스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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