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 "쌍용차 구조조정 없다..'전기차 기술력'으로 극복"

이강준 기자 2021. 8. 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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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주요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에디슨모터스가 흑자 전환만을 위한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9일 오전 9시 30분에 열린 쌍용자동차 인수 컨소시엄 업무협약식에서 "쌍용차 회생은 구조조정하고 고정비를 줄인다고 해서 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판매량을 늘려 연 30만대 이상 파는 회사가 되면 현재는 어려움에 처해있지만 미래엔 엄청난 보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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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9일 오전 9시 30분 쌍용자동차 인수 컨소시엄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에디슨모터스


쌍용자동차의 주요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에디슨모터스가 흑자 전환만을 위한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자사가 갖고 있는 자본과 전기차 관련 기술력으로 위기 극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9일 오전 9시 30분에 열린 쌍용자동차 인수 컨소시엄 업무협약식에서 "쌍용차 회생은 구조조정하고 고정비를 줄인다고 해서 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판매량을 늘려 연 30만대 이상 파는 회사가 되면 현재는 어려움에 처해있지만 미래엔 엄청난 보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쌍용차 기업노조는 어떤 상황에서도 구조조정은 있을 수 없다며 '총고용 입장'을 고수해왔다. 쌍용차 노사가 내놓은 '2년 무급휴직' 등의 내용이 포함된 강도 높은 자구안에서도 구조조정 내용이 빠진 이유다.

노조는 직원 전환배치·정년퇴직 등 자연감소 인원이 있는데다가, 여기에 신규 채용을 진행하지 않으면 실질적으로 인적 구조조정과 생산성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일권 쌍용차노조위원장도 지난 5월 "또다시 노동자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며 사람을 잘라서 기업을 정상화하는 것은 틀린 얘기"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에디슨모터스는 디젤 등 내연기관차 위주의 쌍용차가 전기차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인력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강성부 KCGI 대표는 "강 회장과 노조 관련한 논의를 많이 나눴었다"며 "강 회장은 '전기차로 전환하려면 오히려 사람을 더 뽑아도 모자를 판에 무슨 구조조정이냐'고 말했었다"고 답했다.

이어 "4608명의 쌍용차 직원뿐 아니라 그의 가족, 협력업체들까지 포함하면 10만여명의 생계가 달려있기 때문에 (인력 구조조정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디슨모터스 "노조 '무분규' 약속 없으면 모든 노력 허사…3~5년 내 흑자전환, 토요타·테슬라·폭스바겐·GM과 경쟁하겠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정일권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쌍용차 살리기'1인시위를 하고 있다. 법정관리 10년 만에 다시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된 쌍용차는 임원 수를 줄이는 등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2021.4.26/뉴스1

다만 강 회장은 노조가 '무분규'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약속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분규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어떤 노력에도 허사가 될 것"이라며 "이 약속을 사전에 꼭 받아야 겠다는 생각이다. 에디슨모터스의 유상증자 등을 마련한 자본으로 쌍용차를 획기적으로 회생시킬 것"이라고 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인수 후 현재 10만~15만대 수준인 쌍용차 연 판매량을 30만대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강 회장은 "기존 내연기관차 15만대, 하이브리드 5만대, 전기차는 5만대에서 시작해 향후 15만대까지 늘려 연 30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며 "쌍용차의 비전과 에디슨모터스의 자본·기술이 결합되면 현재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미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는 현재 테슬라가 겪고있는 고질적인 '단차' 문제 등 품질 이슈를 극복한 상황이라고도 했다. 강 회장은 "쌍용차는 생산 기술력은 충분하다"며 "에디슨모터스 역시 10월말에 경기도에 보급하는 자율주행 전기버스도 제작 중이다. 자율주행 기술도 자사 연구소에서 높은 수준까지 개발된 상태"라고 했다.

에디슨모터스는 향후 쌍용차를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 회장은 "모든 쌍용차 구성원이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해결의 실마리가 있다고 본다"며 "3~5년 내 흑자경영을 이뤄낼 자신이 있다. 토요타, 테슬라, 폭스바겐, GM 등과 경쟁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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