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4세대' TXT·엔하이픈, 미국 시장도 강타 [M+이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사진=빅히트뮤직, 빌리프랩

‘하이브 레이블즈 4세대’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ENHYPEN)이 K-팝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해외 음악 컨설팅 및 데이터 분석 기업인 릴즈코퍼레이션이 최근 발표한 K-팝 아티스트의 미국 내 피지컬 음반 판매량(2021.01.01~2021.07.03 집계)에 따르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13만 4,130장, 엔하이픈이 5만 1,920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K-팝 아티스트 전체 기준 각각 2위와 5위 자리에 올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을 제외하고 피지컬 앨범 판매량 순위 톱 5에는 1위 방탄소년단, 3위 트와이스, 4위 블랙핑크가 포함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은 K-팝 보이그룹 기준으로는 2, 3위를 기록함으로써 다른 4세대 K-팝 그룹보다 높은 판매량 수치를 보인 데 그치지 않고 3세대 톱 보이그룹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의 미국 시장 내 입지는 각종 성과를 통해 이미 충분히 입증된 바 있다. 지난 5월 31일 발매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두 번째 정규 앨범 ‘혼돈의 장: FREEZE’는 6월 19일 자 ‘빌보드 200’ 차트에 5위로 진입, 데뷔 3년 차 K-팝 그룹의 역대 최고 순위를 찍었다. 8주째 차트인 중인 이 앨범은 최신 차트(8월 7일 자)에서 전주 대비 60계단 반등한 121위에 역주행하기도 했다.

특히,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트렌디한 음악과 10대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메시지로 글로벌 Z세대를 사로잡고 있다. ‘Z세대 놀이터’ 틱톡 팔로워는 1,000만 명을 넘어섰고, 라디오 방송국 주간 횟수를 집계하는 빌보드 ‘팝 에어플레이’ 차트에도 첫 영어곡인 ‘Magic’으로 통산 4번 차트인에 성공했다. 이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미국에서 팬덤뿐만 아니라 대중성도 확보했음을 방증한다.

하이브 레이블즈의 막내 엔하이픈의 성장세도 매섭다. K-팝 아티스트의 미국 내 피지컬 앨범 판매량 순위 톱 5 중 데뷔 연차가 가장 낮은 엔하이픈은 지난해 11월 ‘BORDER : DAY ONE’으로 데뷔, 불과 반년 만에 두 번째 발표한 미니 2집 ‘BORDER : CARNIVAL’로 방탄소년단, 블랙핑크와 함께 톱 5에 이름을 올린 것.

엔하이픈이 지난 4월 26일 발표한 ‘BORDER : CARNIVAL’은 5월 29일 자 ‘빌보드 200’ 차트 18위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첫 입성한 후 2주 연속 머물기도 했다. 엔하이픈은 또한 미국 그래미 선정 ‘라이징 아티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포브스(Forbes)로부터 “데뷔 직후부터 음악계에서 돋보이는 행보를 보여 왔다”라고 극찬을 받아 강력한 존재감을 실감케 했다.

‘2021년 글로벌 대세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4세대 핫 아이콘’ 엔하이픈은 국내와 일본, 미국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를 아우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미 4세대 K-팝 그룹 내 경쟁의 범주를 벗어나 국내 톱 보이그룹들과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들 하이브 레이블즈 4세대들은 올 하반기 K-팝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태세다. 이들 중 먼저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스타트를 끊었고,  오는 17일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혼돈의 장: FIGHT OR ESCAPE’로 컴백한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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