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매도 '활활', 낙찰가율 역대 '최고'
[경향신문]
올들어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집값 상승폭을 보이고 있는 인천이 경매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지옥션이 9일 발표한 ‘2021년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8750건으로 이 중 3445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평균 39.4%, 낙찰가율은 평균 75.9%를 기록했다.
올해 집값이 많이 오른 인천은 7월 아파트 낙찰가율이 2001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인 118.5%를 기록했다. 5월부터 3개월 연속(106.7%→108.2%→118.5%) 전월 상승폭을 뛰어넘는 중이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8.4명)에 비해 1.6명이 증가해 10명을 기록했다고 지지옥션은 밝혔다. 7월 인천 오피스텔 낙찰가율도 전월(68%) 대비 22.5%p 상승해 역대 최고치인 90.5%를 기록했다.
지지옥션은 “인천은 GTX-B 노선과 제2경인선, 지하철 연장 등 교통망 개선에 따라 기대감이 높고,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가격대로 최근 투자자와 실수요층으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며 “수 개월 전에 평가된 경매물건 감정가는 급상승중인 매매가격에 비해 낮게 체감되기 때문에 매매시장의 수요가 경매시장으로도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8월의 경우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지난 12일부터 수도권 대부분의 법원이 휴정에 들어갔다. 지지옥션은 “휴정으로 입찰기일이 대거 변경되면서 전월 대비 진행건수(-1469건)와 낙찰건수(-669건)가 모두 감소했다”며 “낙찰률과 낙찰가율도 전월 대비 각각 1.0%포인트, 4.0%포인트씩 감소했다”고 밝혔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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